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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로 꽉 찬 세월호 참사900일 문화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0-02 09:30:48
추천수 33
조회수   886

제목

시민들로 꽉 찬 세월호 참사900일 문화제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목요일 저녁에 백남기 농민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따르릉"벨소리가 울려 전화를 받아보니 광화문 상황실 입니다
판이 큰 토요일 문화제 음향 의뢰건으로 온 전화였는데 기획사에
맡기기로 한참 전에 조율이 된 건이라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집으로 오는 내내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창고에 있는 공연용 9킬로 출력 장비를 가져가느냐
아니면 광화문 기존 장비를 다 끌어모아 적당히 세팅을 하느냐
전자는 그야말로 개고생의 시작이고 후자는 아시바만 설치하고
라인작업만 하면 되니 사운드 질은 좀 떨어져도 후자로 하기로
마음먹고 어제 12시에 현장에 도착 부품사다 케이블 만들고
대충 준비를 마치니 오후 5시쯤인데 그럭저럭 사운드는 나와서
휴 다행이다 하며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시민들이 모여드는 예감이 좀 이상합니다

다들 설마 광장을 채우겠나 생각했었는데 6시가 넘어서니 어휴...
이때부턴 감당이 안됩니다 스텝들 모두 초비상상태 돌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분주해 집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준비한 스텝의 일원으로 속울음을 삼키며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 연신 고개를 숙입니다

발언하시는 분들도 힘이 나서 평소보다 더 힘차게 발언하십니다







결의문을 힘차게 낭독중인 416연대 상임위원과 재욱어머니



문화제에선 공연이 빠질 수 없죠
"씽"이라는 젊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고
마지막으로 그룹 "우리나라"가 나오니 시민분들이 좋아하십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무엇보다 중간중간에 이상한 사람들이 섞여서 폭력을 유도했는데
성숙한 시민들은 냉정하게 대처해서 큰 불상사 없이 문화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다 끝내고 뒤풀이하고 집에 도착하니 밤12시 긴장이 풀어지며
갑자기 피곤이 몰려오는데 감동의 여운으로 쉽게 잠이 오질 않습니다

참석해 주신 시민분들과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계속 함께 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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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6-10-02 10:03:06
답글

이 정권에선 좀 힘들고
반드시 다가오는 선거때 정권 교체하여
진상을 꼭 밝혀야 합니다.

이상희 2016-10-02 10:33:53

    900일을 피눈물을 흘리며 견뎌낸 유가족들 생각해서
일진님도 꼭 도와주십시요

염일진 2016-10-02 10:36:59

    지금은 힘있는 지들이 즈그 맘대로 불법과 압력과 착취를 일삼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도록 국민들의 힘이 모아져야 합니다.
미처 힘이 다 모이기전에 섣불리 불의에 맞서면
저들의 농간에 짓밟힙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uesgi2003 2016-10-02 10:22:36
답글

대형집회 참가할 때마다 음향때문에 많이 아쉬웠던 경우가 많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상희 2016-10-02 10:41:34

    어제 그렇게 많이 오시니 "에이 장비 가지고 나올 걸"하고 후회는 되더군요
시민들이 워낙 많이 오시니 세팅값을 계속 올려서 결국 처지는 장비를 최대치로 돌리게 되니
문화제 내내 셧다운 될까봐 조마조마 했었네요..

송승진 2016-10-02 11:16:12
답글

안보이게 고생하시는 상희님 감사합니다.
어제는 오랫만에 광화문이 정말 북적였지요

이상희 2016-10-02 12:55:21

    어제 현장에 오셨군요...반갑습니다
이런 일이라도 할 수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송승진님 마무리 되는 그날까지 함께해 주십시요

uesgi2003 2016-10-02 11:27:22
답글

마케팅으로 대형이벤트를 워낙 많이 해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스태프가 얼마나 귀중한 지를 잘 압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사회자나 강사에만 집중하지만 그 뒤에는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죠.

이상희 2016-10-02 13:05:44

    그렇죠 세영님 처럼 그걸 알아봐 주시는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은데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한 발씩 걷다보면 끝이 보일거라는 희망을 품고 나아갑니다

임인식 2016-10-02 14:49:14
답글

어제 종로만 안막았어도 엄청났을텐데....
차벽으로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게 하고....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이상희 2016-10-02 15:41:37

    그러니깐요..작년 11월14일과 비슷한 경찰버스의 방어막을 보고서
문화제를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7시전에 광장은 이미 만원이었으나 길이 막혀 늦게 합류하시는 분들을
기다리느라 7시40분에야 문화제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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