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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잘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9-30 13:01:08
추천수 12
조회수   860

제목

서울에 잘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주명철 [가입일자 : 2006-02-06]
내용
 지난 화요일부터 어제까지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젊은이들과 동행하는 서울길은 즐거웠지만, 말 그대로 하루 종일 걸어다니는 답사여행이라 다리가 몹시 아팠지요.



수요일에는 경복궁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앞에서 열리는 "일본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정부에서는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베 정권과 덜컥 합의를 해버리고 10억엔을 받았습니다만,

아직도 문제가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자는 이제 그만큼 사과했으니 그만 해도 좋다, 화해하겠다라고 해야 진정한 문제 해결이라고 할 수 있음에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위로금이랍시고 주는 10억엔을 정부가 받아서 아직 살아계신 할머님들에게 지급한다고 하니, 피해자들의 가슴에 계속 못을 박는 행태입니다.





그 자리에는 수녀들이 많이 참석하셨고, 일본인 신부, 멀리 외국에서 온 교포들도 계셨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촌에서 상경한 저와 놀아주려고 서울과 의정부 근처에서 모두 세 분이 나오셨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피로한 것도 잊고, 시간 가늘 줄 모르게 얘기하였습니다.

막걸리를 마시고, 동동주를 마신 것 때문에 어제는 하루 종일 힘들게 다녔지만, 결국 집까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곳에 들어오니, 장례식장을 지키는 분들을 위해 밥, 물 같은 지원품을 보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늦었지만 저도 동참했습니다.

좋은 일에 동참할 기회를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인이 분명한 데도, 서울대병원 사망진단서에는 "병사"라고 해서, 부검의 구실을 제공하는 치밀하게 치사한 정권에 화가 치밉니다.



만일 단식하는 인간이 (죽기를 바라지 않지만) 죽는다면, 반드시 부검하여 사인을 밝히고 싶습니다.

비밀리에 뭘 먹다 죽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의인도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민주적인 정치가 이 땅에 정착하는 날이 빨리 오기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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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16-09-30 13:12:12
답글

여러모로 고생 하셨네요...

주명철 2016-09-30 14:02:40

    고생을 보태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수영 2016-09-30 14:49:50

    못 드신다 하시구서는....

소싯적에 말술 드셨을거 같아요

yws213@empal.com 2016-09-30 13:25:06
답글

수영님, 메일통에 뭔가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

주명철 2016-09-30 14:03:34

    가장 큰 고생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리저리 빼던 분은 잘 계시겠죠?

이수영 2016-09-30 14:48:48

    메일 확인했구요, 감사히 감상 하겠습니다 ㅎ

이민재 2016-09-30 14:32:22
답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제 멋대로 (굴러) 가겠다는데 그렇게는 안 되지요. 안되겠지요! 그렇지요?

이종호 2016-09-30 16:18:18
답글

끝까지 생사고락을 함께하지 못하고 마님의 불호령에 꽁지가 빠지게
겨들어가 하루죙일 요강들고 벌 섰습니다...ㅠ.ㅠ

소싯적 꼭지를 틀어놓고 와인을 들이 부어넣으셨다는 말씀에 주눅 들어
유산균 둬어사발 들이키곤 비명횡사 할 뻔 했습니다...ㅡ,.ㅜ^

담날 숙취로 사경을 헤매셨을텐데 무사히 본토로 귀향하셨다니 한시름 놓입니다.

조만간 asap 수억짜리 울나라에 달랑 3세트 들여왔다는 오됴 수거하러
청주로 내려갈테니 단디 마음잡숫고 목욕재계하구 기둘리시기 바랍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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