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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님 먼 길 가시던 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9-26 08:30:29
추천수 13
조회수   938

제목

백남기님 먼 길 가시던 날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많이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12시쯤 서울대병원에 갔더니
조금 안정이 되셔서 취재진도 철수하는 분위기라
저도 미뤄진 일을 보고 있다가 2시 20분쯤 인터넷을 열어보니
방금 전 돌아가셨다는 속보가 뜨더군요

조문이라도 하려고 모든 일정을 멈추고 서울대병원에 도착하니
헐...입구부터 봉쇄가 돼서 들어갈 수가 없네요..
(아까는 아무 제지 없이 쉽게 들어갔었는데...)





못들어가는 이유를 말해 달라고 항의하는 시민





이젠 쓸모가 없어진 쾌유기원 서명지를 보니 눈물이...





뭔가 할 일을 찾다가 문화제 음향이 부실한 것 같아서
광화문 세월호광장에 연락해서 막 사용할 스피커랑 기타 장비가 든
가방을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으나 장례식장으로 들어갈 방법이...끙

여차저차해서 겨우 들어가니 추모문화제는 한참 하고 있었고
박주민의원의 발언 때 좀 더 큰 음량의 음향으로 잽싸게
바꿀 수 있었습니다

한 숨 돌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여기도 기존 진행팀들이 있어서 저는 뒤로 빠지고
게속 되는 문화제 때 장비나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 달라고 한 후
앰프스피커만 남겨두고 저는 철수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아무쪼록 큰 탈 없이 편히 가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맘으로 지하철을 향해 걷는데 참 발걸음이 무거운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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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철 2016-09-26 08:57:27
답글

긴 한숨만 나오게 만드는 대한민국에서 정의롭게 사시다, 반민주세력의 폭력에 쓰러진지 1년, 끝내 깨어나지 못하셨군요.
이제는 산 사람들에게 맡기시고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국회에서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더니 '비상시국'을 앞세워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던 인간이
장관들에게 골프를 치라고 권유합니다.
이런 유치한 인간과 그밑에서 그를 열심히 보좌하는 각분야 권력자들이 국정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나라를 떠나신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로해야 할런지요.

울분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상희 2016-09-26 09:07:19

    마음이 편치 않아 밤 새 뒤척이다 뜬눈으로 날이 밝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장례식장이나 지키고 있을 걸 후회가 되는 아침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저 또한 울분이 가시질 않습니다.

성낙영 2016-09-26 09:04:59
답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과는 커녕 사건 무마에만 관심있는 종자들 천벌 받기를,,,,,

이상희 2016-09-26 09:12:03

    어제 보니 참으로 많은 분들이 장례식장을 채워주셨는데
백남기님 말고 옆에 다른 상을 당하신 분들 상주들의 표정이
몰려오는 조문객들을 보고 적잖이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권태형 2016-09-26 09:17:08
답글

이제는 가시는 길 편안하시길..

김윤수 2016-09-26 09:31:53
답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태원 2016-09-26 10:00:59
답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상희 님도 수고 많으십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쥐닥 집권한 지 10년도 안 됐는데 나라 꼬라지가 참..

이용수 2016-09-26 10:01:41
답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박진수 2016-09-26 10:55:27
답글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ㅡ.ㅡ

김일영 2016-09-26 11:01:10
답글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유성 2016-09-26 12:57:42
답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승수 2016-09-26 14:09:06
답글

이곳보다 더 좋은데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명복을 빕니다 .

김진수 2016-09-26 14:24:25
답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안하시길...

yhs253@naver.com 2016-09-26 17:37:53
답글

생업으로 바쁘실텐데,고생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학주 2016-09-26 18:57:16
답글

아 이상희님 덕분에 소리를 들을 수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전 뒤쪽이라 집회에서 처음 발언 하신 분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뒤쪽에 자리를 하여서 고맙습니다 ~^^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yee222&logNo=220820526450

이상희 2016-09-26 20:03:05
답글

권태형님,김윤수님,정태원님,이용수님,박진수님김일영님,유성님,김승수님
김진수님,임호삼님의 진심어린 소망이 그분께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학주님 어제는 사실 소리만 좀 키운 거고요(음질은 개판)
오늘은 공연용 좋은 장비로 셋팅이 완료되어 연락이 오면
바로 싣고 가려 했는데 저쪽에서 연락이 없으니 나서기가 뭐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ㅋ...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런 슬픔들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세상이 오긴 오려나 모르겠습니다.

댓글다신 모든 분들 마음도 편치 않으실텐데
우리끼리라도 서로 위로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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