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잔디를 심었습니다.
아내는 깨끗하게 잘 정돈된 잔디밭을 원하고
전 다양한 풀들이 자라는 자연스런 풀밭을 꿈굽니다.
제가 풀밭을 꿈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잔디깍고 잡초 뽑는게 귀챤아서입니다.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나보니 아내는 혼자서 가위로 잔디 깍고 있네요.
저러다 손구락 아프다고 내 밥도 안차려주면 안될 거라는 생각에
잔디 깍기 나 예초기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
마끼다 청소에 사용하는 충전지가 있어 마끼다 예초기 검색했습니다.
사용기가 있어 봤는데
그 집 사진을 보는 순간
아 !! 한담바닷가 선인장 집이구나 .
하는 확신이 들더군요.
정원이며 집이며 담장까지 내가 알던 그 선인장 집하고는 완전히 달랐지만
바다와 하늘의 분위기가 선인장집이라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
그 블로그에 집 주소가 있어 검색햇더니
맞더군요.
예전에 제주 살때 친하게 지내던 사람의 초가집 별장이었습니다.
주위에 다른 집이 없어 한담이란 이름이 참 어울린다 생각했지요.
그 사람 내게 별장 열쇠를 건네주면서
이런 별장 가지고 있으면 머리아프고 힘들어
그보다는 이런 별장 가진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게 편하고 좋다면서
내게 필요할 때 언제라도 와서 쉬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가끔 그곳에 보스 룸메으트와 포터블 시디피 가방에 넣아거지고 가서 음악 들으며 쉬기도 하고
친구가족과 함께 고기 구워먹으며 놀기도 했습니다.
.
뜰안 가득 키 큰 선인장너머로 먼 바다가 푸러르고
구름이 선인장 어께에 걸터앉아 쉬고 있던 곳
돌담 너머에는 바로 까만 현무암 갯바위가 널려있고
갯바위사이사이로 자그마한 바다가 만들어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집 입구에는 아주 작은 모래 사장이 있어 아이들은 우리 전용 해수욕장이라고 좋아하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카페가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로드부\뷰를 보니 예전의 한산하던 바다는 아니고
집들도 들어서고 그 앞길은 올레길이 되어 사람들도 많이 오간다고하고..
얼마전 소문으로 효리가 결혼 하고 그 바닷가에 살고 있어
사람들이 더 많이 간다는 예기도 들었습니다.
개인집이 아니라 카페가 되어 있어 맘대로 들럴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담에 제주 가면 꼭 가봐야 겠습니다.
오늘 어느 블로그에서 본 사진입니다.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 보는 순간 한담 바닷가라고 확신이 든 이유를 모르겠네요.
지금 찬찬히 보니 바다와 하늘은 어디서든 보이는 꼭 같은 바다와 하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