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1959년작을 처음본건 1977년 초딩6학년때 단성사에선가 처음 봤습니다. 그떄는 벤허같은 명화는 몇년에 한번씩 개봉관에서 재개봉하곤 했어요. 원래는 국민학생 관람불가였는데 막 대학에 입학한 큰형과 함께 가서봤죠. 그때는 큰 감흥이 없다가 중학교 2학년때 대한극장에서 또 재개봉 했습니다. 그때 상영시간 바로전에 암표상에게 원래 관람료보다 더 싸게 표를사서(나중에 스팅도 더싸게 암표사서 봤다는) 그 큰 스크린 맨앞줄에서 거의 누워보다시피 한 자세로 봤는데 그야말로 압도적인 감동의 도가니탕을 텍사스 소떼만큼 느꼈습니다.
그후로 VHS로도 또보고, 레이져 디스크랑 DVD는 구입해서 지금도 가끔씩 봅니다.
어려서는 몰랐지만 지금은 영화 자체의 스케일과 제작은 지금봐도 고루해 보이지 않을만큼 희대의 역작이지만 내용은 그닥 입니다. 결론은 기-승-전-예수고 유대인인 벤허는 구원받고 침략자인 로마인 친구 메살라는 몰락한다는 이상한 기준의 권선징악이 스토리라서...당시에 벌써 유태인 자본이 엄청나게 장악했었구나 싶은 그런...그리고 찰톤 헤스톤이란 배우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독한 또라이성의 보수주의자이고 또 총기애호가(총기협회장인가도 지낸걸로 압니다)라서 실망한 기억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 보다 나은 리메이크는 나올 수 없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고전명작중 상당편을 극장에서 직접 본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무서운 학주의 단속을 피해서 영화 제법 보러 다녔거든요.
그리하여 벤허, 십계, 스팅, 포세이돈 어드벤쳐, 대탈주, 황야의 7인,7인의 프로페셔널, 빠삐용, 사운드 오브 뮤직, 스타워즈 에피소드4, 슈퍼맨1, 킹콩, 신상, 25시, 죠스1, 클로즈 인카운터등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