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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고기 구워먹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9-17 11:48:38
추천수 11
조회수   1,220

제목

추석 맞이 고기 구워먹기

글쓴이

김윤수 [가입일자 : 2000-07-16]
내용
처가가 해남인데요.
추석에 해남에 가면 늘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마늘 심기, 고추 다듬기, 추수 준비하기 등등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자식들 고생 안 시킨다고 일손을 사서 마늘을 거의 다 심어버리셨네요.
정말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하기를 시전한 추석이었습니다.

원래는 일 많이 하고 나서 고기를 구워 먹어야 맛이 있기는 한데요.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ㅎㅎ










숯을 만들기 위해 장작을 태웁니다.
아이들이 다 커서 이제 제가 할 일이 별로 없네요.










고추 꼭지 따기는 여자들만 해도 충분합니다.
올해는 감이 너무 많이 달렸네요.
이러면 감이 제대로 다 크지 못합니다.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만든 화덕입니다.
딱 절반으로 자르면 둘 다 높이가 어정쩡해서 못 쓰기 때문에
한쪽을 조금 더 높게 해서 자른 것입니다.
높이가 정말 예술입니다. 
직화가 닿지 않으면서 숯의 열은 고기 굽기 딱 좋게 올라옵니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요. ㅎㅎ










해남에는 무화과가 많이 나죠. 
집 마당에도 무화과 나무가 있습니다.
아직 좀 덜 여물었네요. 몇 개는 따 먹을만 합니다.
벼는 아직 2,3주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는 다들 한번씩은 가 보셨을 것 같습니다.
땅끝 전망대가 이제 입장료를 받네요.
저는 입장료 없을 때 원 없이 들어가 봤기 때문에 이제는 절대로 안 들어갑니다.










추석 다음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고 배들도 다 쉬는 것 같네요.











우리 다도해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죠.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하는 날씨라 멀리 보이지는 않네요.
보길도 가는 방향입니다.

추석 연휴 끝자락을 다들 즐겁게 보내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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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2016-09-17 11:52:41
답글

사진이 아주 정감 있습니다.

염일진 2016-09-17 11:54:01
답글

굿...!
잘봤습니다..~

황준승 2016-09-17 11:55:58
답글

명절 때 갈 수 있는 시골집이 있는 분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희는 오로지 부산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그것도 다 근처예요.
동래구 (우리집) , 해운대구 (본가) , 수영구 (처가 및 외할머니댁) 모두 붙어있죠.
가깝기 때문에 교통 정체로 고생할 일은 없지만 왠지 추석의 정취 같은건 못느낍니다.

김윤수 2016-09-17 13:41:50

    친한 후배도 친가 처가 모두 옆 동네라 긴 연휴에 어디 가서 뭐 할게 없다고 한탄하더라구요.
가뜩이나 부모님은 요양병원에 계시고, 처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집안이랍니다.
이친구랑 놀아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조창연 2016-09-17 12:05:50
답글

보기좋습니다.
야외에 빙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으면 정말 맛나죠.
온갖 산해진미도 혼자먹으면, 가족과 먹는 맛보다 훨씬 못할겁니다.
같이 음식을 먹으며 정을 나누는거.. 이런게 바로 사람사는 낙이죠~

김윤수 2016-09-17 13:43:17

    맞아요. 사람 사는 낙이죠.
서울에 있는 형제들이 갈수록 잘 안 내려와요.
와도 명절 당일날 올라가기 바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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