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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9-17 10:54:51
추천수 12
조회수   665

제목

즐기다...?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시장 입구에 아자씨가

비를 홀딱 맞으며

교통 정리 제스춰를 현란하게 합니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고

그런 제스춰를 자주 봐서

측은심은 이제 무뎌졌지만



이 비오는데

저렇게 다 젖어서 평소보다 더 신나게 몸을 흔드는 모습이

즐기는 것같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로 부터 받은 멸시와 모멸감도 떨쳐 버리고,

억울하게 맞은 기억도 지우고



폐부를 헤집듯이 찌르던

고독함도

이 순간만큼은 다 잊고

그저 흔들고 또 흔듭니다.



무아의 경지 그 자체인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사는 해프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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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2016-09-17 11:18:41
답글

그나마 남에게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죠...@&&

염일진 2016-09-17 11:37:22

    대부분 사람이 타인에게 무조건적인 관심을 받고 싶은 경향이 있죠....

조창연 2016-09-17 11:30:06
답글

생각해보니, 어딘가에 미쳐있을때가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한군데 몰입하면 그거외에는 다른 생각이 끼어들 여지가없으니,
나만의 세계에 빠져들수가 있죠.
그러다 제정신이 돌아오면,
온갖 현실적인 고뇌들이 압박을 가해오죠.
현실을 마냥 외면할수만도 없으니,
생활이 나를 속일때마다,
가끔씩이나마 한번씩 미쳐보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지않나 싶습니다.

머 그렇다하더라도..
본문의 아자씨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행동하는 거겠지만,
그 아자씨처럼 비까지 맞아가며 교통정리를 하는건,
모양새가 좀 거시기하니... 자제해야겠지요ㅋ

염일진 2016-09-17 11:37:51

    그래서 건전한 취미 생활이 꼭 필요한 검뉘다...ㅎㄷㄷㄷㄷ

황준승 2016-09-17 13:04:18
답글

제가 일하는 곳 골목 교차로에서도 수염 긴 할아버지가 종종 등장해서 교통정리 합니다.
그 분 역시 정신이 온전치 못한 분 같습니다.
제대로 수신호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의미없이 양 팔을 휘젓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교차로 모퉁이에 서서 하니 교통에 방해도 되지 않고요. 무리한 운전 하는 운전자에게는 호통도 칩니다

혹시 같은 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남들이 혀를 찰지라도 그 분은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면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무슨 일인들 말릴 필요는 없겠지요.

또 어떤 분은 가끔 찾아오시는데, 예전에 국가비밀정보기관에서 근무 했다 합니다.
예전에 대간첩 작전 하다 부상도 입었고, 신분세탁을 위해 이름도 바꾸었다 합니다, ㅎㄷㄷㄷ
밖을 걸을 때는 검은 썬글라스도 자주 쓰고 다니시고요. 재미난 상상 속에 사는 분 같아요.
피부 속에는 옴벌레가 살고 있어서 발진이 일어나고 가려우니 수시로 면도칼로 피부를 깎아내어
옴벌레를 끄집어 내고 있다 합니다.

염일진 2016-09-17 15:07:53
답글

망상증??인가요??

황준승 2016-09-17 16:46:49

    과대망상증 같아요. 그냥 맞춰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당신이 착각하고 있다고 하면 믿지 않을테니까요.
영화 뷰티풀 마인드나 셔터 아일랜드가 생각 납니다.

조영석 2016-09-17 15:09:12
답글

루신의 아Q정전에 나온 내용이 생각납니다.

나름 여러가지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방책인지로 모르지요.

염일진 2016-09-17 16:51:50
답글

모든 사람이 정도의 차가 있지만
약간의 망상 은 지니고 있답니다
장자의 일장춘몽 을 보나따나..
깨어 난 자의 관점에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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