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레코드 사운드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저런 레코드가 사운드가 좋다는 이야기는 다 빼고
제대로 만들어진 레코드의 새 제품은 소리가 좋아야 마땅한 것 아니겠습니까?
한데 시중에 유통되는 레코드를 사가지고 와서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들어보면
뭔가 찜찜한 사운드입니다.
이유모를 잡음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가 하면
재생할 때 마타 사운드의 상태가 조금씩 다르고
어떤 레코드는 마치 커텐이라도 치고 듣는 것처럼
음상이 흐릿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레코드를 클리닝해봅니다.
제가 사용하는 레코드 클리너는 의료기기 수준의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KLAUDIO의 KD-CLN-LP200 이라는 모델입니다.
레코드 클리너로 세척6분, 드라이3분 코스를 선택하고
잘 건조된 레코드를 턴테이블에 올려놓으니
그제서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생산과정에서 프레스가 끝난 다음에 레코드면에 분사하는
정전기 방지 및 윤활제 역할을 하는 스프레이 성분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뭘 뿌렸길래 레코드의 소리를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단 말입니까?
과거 EMI가 사용했다는 EMITEX 같은 제품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