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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최장거리 갈취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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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5 18:3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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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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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최장거리 갈취 여행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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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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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 전 김주항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셔서
제 글에 온갖 못된 악플을 달아주시길 기도드립니다.
=============== WARNING============
씨잘데기 읎는 사진과 글이 길어 손꾸락에 쥐가 날 수가 있으니
손꾸락 힘이 읎거나 안구가 습하지 않은 분들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에서와 같이 저의 혼자의 힘으론 도저히
갈취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이번엔 울 마님을 모시고 같이
부부 갈취단을 결성해서 모처로 떠났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택일을?해도 참 멍청하게 그것두 추석명절 코밑을
D-DAY로 잡았습니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그 복잡한 날에...
주위에선 비도 오고 벌초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다른 날을 택해서 가는 것이 어떠냐? 는 등
위로와 격려의 말씀들을 많이 하셨지만
이날 입대껏 까정 똥고집 항개로 버팅겨온 인생
"가자! 무조건 못먹어도 고!"
이러곤 보부도 당당하게 도라꾸를 몰고
들입다 달려가는데...
아! 중부고속도로 들어가는 초입부터 주차장....ㅡ,.ㅜ^
하남 쪽으로 잔머리를 굴려 성남에서 곤지암 쪽 국도로
잘 드갔나 싶은데....ㅡ,.ㅜ^
거기서 곤지암 톨까지 2시간 반....ㅠ,.ㅜ^?
증말 울고 싶더군요...
왜 3차선 도로를?가로막고 차선을 항개만 남기고
공사를 하고 자빠졌는지...
질질끌듯 어케해서 고속도로를 드가니
쪼매 숨통이...
우여곡절 끝에 부산 입구에 도달하니
어느덧 시간은 4시 반경...
집에서 아침 9시에 출발을 했는데.....
잘 가나 싶었는데 이런?덴장...
도로가 흡사 퇴근시간 무렵
여의도 88도로 트래픽은 저리가라.....
이기대 공원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6시 10분경...
부랴부랴 차를 대고 허겁지겁
둘레길을 귀경했습니다.
시간대가 해질 무렵이라
메추리 알에서 쌍방울 소리가 나도록?뛰다시피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절반두 귀경을 못했는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하늘의 구름이 이뻐서 한번 찍어 봐씀돠..워때유? 먹지쥬?
절반도 못돌아 보고 다시 빠꾸해서 왔던 길 되돌아 가는데
저멀리 광안대교에 성냥불을 붙여 놨더군요.....
집에서 부산가는데 진을 다 빼고도 모지라 이기대 둘레길에서 구보를 하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심에 통찡이 오기 시작하더군요....ㅠ,.ㅜ^
주차장 올라가는 길옆으로 항구의 불빛이 너무 예뻐
다리도 쉴겸 찍어 봐씀돠.
바로 밑에 인도어 골프장과 한우 괴깃집이 보이는데
갑자기 허기가 몰려 오더군요.
글구 보니 내려가면서 먹은 거라곤 문경휴게소에서
행주빤 물 같은 육개장 칼국시....ㅡ,.ㅜ^
그너메 칼국시 땜시 밤새도록 허레이 데이빗슨 오도바이를 타고
설 올라올 때까정....
드뎌 모처에서 부산 회원님 두 분과 접선을 해서
몽매하고 잠꼬대로 노래를 부르던
누드 꼼장어를.....^^
허기진 데에다 뱃속에 넣은 것이 읎써서
염치 불구하고 저 불판위에 있던 꼼장어 大짜 한판(싯가 5마넌...ㅡ,.ㅜ^)을
거의 혼자 독식하다 시피 다 먹었슴돠....ㅡ,.ㅜ^
걸구 구신이 들린 제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조리방식의
생(껍닥과 안에 쓸개까정 들어 있는...) 꼼장어 찜(?)을
주문해 주시더군요...^^
조리 방식이 참 특이했습니다.
안에 다진 마늘도 드가고 청양고추도 썰어넣고....
이 글을 올리면서도 입에 군침이 도네요...ㅠ,.ㅠ^
일행 중에 료리와 의학상식이 엄청나게 내공이 높은 분께서
주모를 괴롭혀(?)
양념들을 호출해 맛나게 조리를 해주셨습니다.
지가 먹기전에 한번 찍어 봐씀돠.
맛이요? .....
음, 어떻게 표현을 하면 잘 했다고 표현을 할까?...
상당히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첫 맛은 촉촉하니 보드랍게 마늘향이 입안을 맴돌고
씹으면서 쓸개의 쌉싸름한 맛이 섞여
건강한 맛과 함께
암튼 소라나 고둥의 맨 마지막 부분, 순대먹을 때 주는 간의 맛도 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 미묘한 맛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와 접선을 하신
두분을 소개해 드리지 않을 수 없겠군요...^^
맞은 편은 다들 아시는 울 마님이고
왼쪽에 계신 분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절 보러 오신 남 두 호 님입니다.
글고, 오른쪽에 계신 분이 비운의 갈취를 당하고
수억을 들여 저와 울 마님께 맛난 꼼장어를 쏘신
반품색경 염 일 진 님이십니다.
첫날은 이렇게 보내고
담날 마님과 저는 아침일찍 부리나케 차를 몰아
양산 통도사로 향했습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
사진 찍으러 오신 분들 나들이 객들이
문전 성시를 이루더군요..
허겁지겁 경내를 아이쇼핑 하고
다시 귀경을 하기 전에 통도사 입구에서 봤던
이 아무개 순두부 집에서 순두부 백반을 먹었습니다.
나름 맛집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가격대비 드럽게 맛이 없었습니다.
안에 드간거라곤 넣다만 호박쪼가리(거의 다지다 시피했음)와
해감 안되어 뻘이 씹혀 뱉어낸 바지락 달랑 한개,
그래서 관광지 인근 식당과 터미널 근처 식당은 가는게 아니라고....ㅡ,.ㅜ^
통도사에서 나와 경부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한 시각이 12시 30분경...
잘 올라오다 뭔 귀신이 씌였는지
옆길로 새서 안동-광주 가는 인터체인지를 들어가는 바람에
한 25km 겨 내려가 톨게이트 나갔다 다시 들어와서
들입다 올라오는데 문경 넘어 오면서 부터 서서히 차들이 꼬이더군요..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문제의 중부로 들어서면서 부터 주차장.....ㅡ,.ㅜ^
이천휴게소 인근은 말그대로 아수라장 그자체 더군요
집에 들어오니 밤 9시 50분......
왜 하필이면 추석 전 주에 날을 잡았는지...
그리고 왜 중부고속도로는 이때 공사를 하는지...
보셨쥬?...저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
이번에 쌩 노가다 고생을 해서 갈취를 해온 1찐님표 미쑝임돠.
울 마님이 이쁘다는 소리만 안했어도
그 멀리 부산까정 가지 않았을텐데...
1찐님 댁에 마구잡이로 들이닥쳐
"그거 나주라"
한마디와 울 마님의
"스피커가 정말 이쁘네요^^"?
이 한마디에?혼이 털려 아뭇소리도 못하고
갈취를 당한 1찐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짠 하긴 합니다....ㅡ,.ㅜ^
집에 오자마사 설치를 하고 얼짱각으로 함 찍어봐씀돠...
감상들 해보셔유...
죽을 똥 싸구서 갈취를 해온 보람이 이씀돠.
보세와 같이 찍어봐씀돠..뽀대하나는 증말 예술이쥬?
글구,
1찐님이 애지중지 하고 쓰셨다는 인터케이블인데
거실에 보니 눈에 띄길래
"저것두 나주라"
했드만 울 마님 눈치가 보여서 그랬는지
암말 않길래 낼름 해갖구 온 겁니다...
무쟝 비싼 인터케블 같은데 쪼매 미안하긴 했지만
어차피 부부 갈취단이 인정 체면 이런거 따지믄
암껏두 못한다는 일념으로
낼름해 갖구와서 낑가보니 숩삑까 소리가 확 달라지더군요...^^
아마두?케블 값이?숩삑까 가격에 버금갈 거 같은 느낌이....
글구, 이건 남 두 호 님께서 멀리 부산까정 왔다고
손수 선물로 주신 와인입니다...^^
이건 울 마님께서 혼자 홀짝 하시기로 해씀돠....
걈솨히 잘 먹겠습니다..
지금까정 그닥 길지않은(?) 재미 드럽게 읎는
갈취 자랑질 글을 읽어 주신
회원님께 쌰비수 차원에서 전체 샷을 올려봤습니다.
쥑이쥬?
죄다 네모난 것들 투성이인데
똥그란 것이 떡하니 버팅기고 있으니
부뉘기가 확 달라지믄서 우아하고 고급져 보이쥬?
뭐라구유? 동네 전파상 같다규?...ㅡ,.ㅜ^
끝으로,
드럽게 재미읎을 것이 뻔 한데도
손꾸락에 쥐가 나도록 스크롤을 멈추지 않고 읽어주신 회원님들과
갈취를 당하고 상심과 실의에 빠져 계실 1찐님...
그리고 두호님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 제게 쪽지와 문자로 부산 내려와
오갈데 읎씨 헤메고 돌아댕기지 말구
술 멕여줄테니 오라고?해주셨는데도
저희가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찿아뵙지 못한
광안리의 선우 철준님께도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말씀 드립니다.
(울 마님이 내심 가고싶어 했었습니다만 일정상......ㅠ,.ㅜ^)
2상 쌩노가다 운전질만 하다 온 부산 갈취 여행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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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s253@naver.com |
2016-09-05 19:3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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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대단 하십니다.
그 오랜시간 운전 한다는게,
아무리 마님을 위한다지만,
그카구, 장어에 마늘을 드셨으면,
모텔에서도 아무일 없었겠군요,,냄새가 워낙 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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