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PSB라면 도시락싸들고 다니면서 말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와싸다 경매에서 잡은 톨보이의 흐리멍텅한 소리 듣고는 한 시간도 안되어서 중고판매했으니까요.
그런데 와싸다 모 직원이 요즘 정말 PSB 좋아졌다고 하기에, 대놓고 그 거짓말을 믿으라고? 하면서 비웃었는데...
결론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소리 정말 좋아졌더군요. 다 접는다고 거실에 있는 것들 팔아치우고 방에서 오보에만 사용하다가 결국 커다란 녀석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PSB는 국내가격이 무척 황당합니다. 해외직구 가격보다 무척 낮은 가격입니다.
이건 개당 가격입니다. 보통 외국에서는 낱개 단위로 팔죠.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단점으로 지적한 것이, 작은 방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고 저음이 많다는, 당연한 소리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몇 군데 초보자용 오디오 커뮤니티에서 PSB를 강추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몇년 전 뜯어말리던 제 모습을 모르던 사람들이라 안면바꾸고 전도사 역할하고 있습니다.
성능, 만듦새 그리고 와싸다 가격 정말 좋죠.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추천하다 보니 문제는 제가 T3에서 눈을 못 떼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몇번 씩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