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벌초 다녀왔습니다.
6년 넘게 해오듯 벌초 끝나고백수식당으로 집합.
육회비빔밥.
뭉텅이 육회.
육회.
불고기.
다 시켜 먹었네요.
아....진짜.이젠 잊으시면 될듯 합니다.
백수식당.
예천 백수식당.
이젠 창피해서 추천 못 하겠네요.
경북의 맛집 하나가 사라졌어요.
육회비빔밥.
사시미.
육회.
참나 참기름이 중국산으로 교체된 듯.
잊혀지지 않던 그 향.
이젠 없어요.
아마 전에는 참깨 직접 볶아서 기름 짜서 쓴 듯 한데.
이젠 마트에서 파는 오뚜기나 오쉐프 쓰는 듯 하네요.
그리고 미역냉국.
6년동안 먹은 저희 식구들 표현.
맹물에 미역넣고 식초 몇방울 넣었냐.....
기본 잔찬..
여기 기본 반판 중에 땅콩조림.
천사채무침 자주 나오죠.
참....원래 이집 반찬 경상도지만
전라도처럼달고 맵고 짜고 신 맛이
적절이 조화를 이룬최고의 맛이였어요....
근데......
이건 초보가 하는 거예요.
음식도 모르는 사람이...
정말 공통된 의견이 돈이 아깝다고 하네요.
6년이 넘게 매년 벌초하면서 1년에 1번만 가지만.
그리고 참 나름 제 고향의 전국구 맛집이라
소개드리고 싶지만.
솔직히 이제는 백수식당은 맛집 개념에서
지우시는 맞으실 듯 합니다.
나올 때 유심히 봤더니 원래 사장님 이하직원들 없어요.완전 딴 가게네요.
어떻게 보면 한 가게에 대한 악플일 수도 있지만.
저도 음식장사하는 입장에서
정말 너무너무 안타까웠어요.
그 유명한 가게가 이렇게 무너지는 데
정작 운영자는 모르는 구나 하는 맘에.....
매년 여기서 먹을때면
울 마눌보다 맛있다고 감사히먹었는데....
참 안타깝지만
이젠 제 마눌 음식이 더 아주 많이 더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