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내려서 회사에 잠정적인 손해가 막심하지만 연말쯤은 다시 오를거라 믿고^^
직구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환율이 내리면 일단 직구는 많은 부분 유리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유로화가 내리면 미국 직구에서 독일 직구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독일은 일단 비유럽으로 보내는 제품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빼줍니다.
그리고 찾아보면 한국으로 직배송을 해주는데 이게 배송대행보다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일단 부피가 작으면 배송대행이 유리할 수 있는데,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거는 배송대행으로 갈때
미국대비 배송료가 많이 올라갑니다.
이번에 카시트를 하나를 새로 구입하고 하나는 첫째가 쓰던 브****라는 제품의카시트 커버만 교체하려고 했는데(단순히 커버가 아니라 안전가드까지 포함된 커버세트입니다. 호환만 된다면 4년전 구입한 카시트를 저렴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거죠)
국내 수입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악세사리나 부품 교체에 매우 인색합니다. 거의 안해준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미국, 영국 등 비슷한 제품의 커버를 구해보려고 검색을 해봤는데 이상하게 비슷한 이름이 안나오는 겁니다.
한참의 구글링 끝에 내린 결론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이 비교적 오래된 제품... 이미 외국에서는 판매가 중지된 제품이더라...
(제가 구입했던것은 외국에서는 더 오래된 제품이라 검색도 쉽지않았던 거죠. 그런데 국내에서는 그 후속모델들이 메인 모델로 팔리고 있더라는...)
각국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라도 품질, 기능차이가 있는데 결국 미국이 짱이더라...
(제품명을 미국, 영국, 독일, 호주, 한국 등 다 달라서 직접비교가 어려운데 기능을 위주로 비교하니 미국에서 파는게 최고...)
또 미국은 같은 컨버터블 카시트라도 거의 30kg까지 사용할 수 있어 주니어 카시트가 필요없을 수도 있다.
(국산이나 대부분의 외산 제품도 18kg~ 4살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서 커버 세트를 구입하려는 계획을 바꾸고 기존 쓰던 것은 중고로 처분하고 미국에서 직구를 했습니다.
문제는 부피가 크다보니 배송대행 비용과 관세는 없지만 부가세가 붙는다는 것인데... 그런거저런거 감안해도
국내에서 팔고있는 최상위 제품의 거의 절반, 2/3 가격으로 구매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최상위 제품이라는게 이미 호주에서 판매가 끝난 제품이라는 게 함정입니다(국내에서 파는 것은 대부분 호주에서 파는 제품명을 가져왔더라고요. 일부는 영국...)
그리고 원래 사려고 했던 카시트.. 큰 애가 사용할 주니어 카시트인데
주니어카시트가 대부분 등받이 각도 조절이 안되다보니 불편했었는데 각도조절이 되는 것을 하나 찾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더군요. 최소 35만~40만원대 초반... 그것도 35만원짜리는 이월 상품...
일반적인 주니어카시트는 부스터 개념이라 외산이라도 컨버터블보다는 훨씬 저렴한데 거의 그수준이었습니다.
폭풍 검색 끝에 공구하는 곳에서 30만원에 파는 것을 찾았지만 원하는 색상이 없더군요.
한번 직구를 했으니 다시 직구로 찾다가 유로 환율이 떨어진 것을 생각해서 독일을 좀 뒤져봤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부가세가 빠지고 직배송이 가능한 사이트를 하나 찾았는데(www.kidsroom.de)
여긴 한국으로 설정해놓으면 따로 부가세 환급을 받는것이 아니라 제품 가격을 부가세를 제외하고 나오게 합니다.
할인쿠폰을 찾아서 반영하니 140유로 정도... 직배송비용이 40유로... 합하여 180유로..
환율 계산하면 딱 20만원입니다.
EU 목록통관 금액 기준이 150달러여서 간당간당하게 걸려있긴 한데.... 카시트는 관세가 없고 부가세만 10%이니
부가세를 낸다해도 22만원 미만....
시간만 넉넉했더라면(미리미리 세일할 때 준비했더라면) 컨버터블 카시트도 100달러 정도는 더 낮출 수 있었을 것 같고, 주니어카시트도 20만원 미만으로 구입했었을 것 같네요.
일부러 필요없는 제품 구입할 필요는 없겠지만 사야하는데
비싸서 망설였던 제품이 있다면 환율 좋은 요즘 독일 직구 노려보시는 거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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