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추억하나
고딩때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고딩 졸업무렵 친구 다섯명과 우리 다섯명의 숫 머스마들을 항상 보필 해주던 여학생 한명
우리 다섯명은 아무도 여학생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정도로 친했던 친구입니다.
이렇게 여섯명이 3박4일의 일정으로 남해 놀러가기로 했지요.
뱌를 타려는 데 방금 전 까지 있었던 여학생이 안보입니다.
찾다가 배는 떠나고
우리는 무슨 영문이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암튼 우리 머스마들이 맘에 안들었거나 우리가 뭐 잘못한게 있어서 도망 갔다는 결론을 내리고
놀러가리로한 3박4일간 친구 자취방에서 모여 반성하기로 했지요.
삼박사일의 반성기간동안 술만 마시고 반성은 커냥 잘 놀고 쉬었습니다.
그리고 이년 쯤 뒤 그 여학생은 교사가 되어 첫 발령은 받아 김해로 갔습니다.
당시 교대는 이년제라 우리는 핵교 다니느라 신나게[ 고생하고 있던 중인데 그친구느 벌써 졸업하고 사회인
그래서 우리 머스마들은 학생이니가 첫봉급받는 날 맞추어 김해로 처들어갔습니다
합성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운동장을 시커먼 머스마 들이 ..
새로 부임한 여선생을 찾아 떼로 오니까 다른 선생님들이 다 놀랬나 봅니다.
교감선생님이그러더랍니다.
저 머스마 들중에 애인은 없는 모양이네
사이좋게 한꺼번에 학교로 남보란듯이 찾아온걸보니..
좀 예리하신 교감선생님.
암튼 그날 밤은 그 친구 자취방에서 잤습니다. 완전 혼숙이죠.
같이자취하던 그 친구의 한해 선배는 우리 땜에 쫓겨나 다른 데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근처 김해 시장 바닥을 돌아다니며 아침에 문여는 식당 찾다가 없어서
다방에 가서 계란 넣은 모닝커피로 하기를 달랬던 기억
그렇게 김해에서의 기억이 있었네요.
그러더니 그해 말 쯤 그 친구는 결혼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학교 다니고 있던 중인데..
같이 자취하던 한해 선배가 사귀던 남친과 어느날 싸웠답니다.
내 친구가 그 두사람 화해 시켜준다고 하고는
몇 달뒤 그 남자와 결혼 했더군요.
결혼 대 벌 서 배가 살짝.
세상에 믿을 게 없군요.
그레도 우리는 그 남편 욕을 바가지로 햇지요.
순진한 애를 어떻게 해가지고 배가 저렇게 부르냐면서
그 친구는 결혼 하면서 소식도 끊어졌고 나머지 친구들도 세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멀어졌지요.
그렇게 삼십년쯤이 지난 몇년 전 2011년 쯤
어찌어찌 다들 연락이 되어 일년에 몇번식 만났습니다.
우리 들 중 한명의 와이프가 그 여학생의 친구여서 연락이 되었지요
근데 두번인가 세번 빡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모였을때 요즘 배가 많이 부르다는 얘기 언듯 한 것 같고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위암 4기라는 소식이들려 그녀가 치료받고있다는 연대병원에 갔다가
안만난다고 왼치되어서 보자고 해서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왔지요.
그리고 몇달 후 떠났습니다.
나중에 남은 사람들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옛날 남해 간다고 할때 왜 사라졌는 지 모르겟다고 하니까
친구 와이프인 그녀의 친구가 얘기 해주네요.
나때문이라고.
이상한 감정이 생길까봐
그러면 여섯명의 사이가 이상해질까봐 겁이나서 도망 갔다고
근데 그렇게 순진햇던 그녀가 이년뒤에는 같이 자취하는 선배 남친을 가로채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