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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에서 득템한 스피커 시청;;;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8-29 09:59:47
추천수 11
조회수   4,172

제목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에서 득템한 스피커 시청;;;

글쓴이

박기석 [가입일자 : 2004-10-28]
내용
몇년 전부터 와인으로 인해 알게된 친구가 있는데..

집도 가깝고 나이도 똑같고 해서 연락은 자주 하고.. 보는건 뜨문뜨문하는 친구입니다..



이녀석이 제가 한때;;; 오디오에 살짝 발을 담갔다는 것을 알고는..

자기 집에 와서 음악 좀 편하게 듣게 해달라더군요..

그래서 집에 시스템이 어케되는데 물어보니..



스피커는 장인어른이 예전에 살던 분당 ㅁㅋㄹㅅㄹㅂ 분리수거하는 곳에서 득템했고..

나름 오디오 매니아였던 장인어른은 그에 맞게끔 앰프를 주셨다더군요..

문제는 그게 거의 7년 전쯤이고;; 그 사이 장인어른은 돌아가시고..

지금은 DVD 플레이어로 CD듣거나 USB 허브로 블루투스 연결해서 스마트폰 음악을 듣는데..

연결이 이상하게 되 있어서 TV전원을 켜야만 음악이 나오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저라고 뭐 시스템은 잘 모르지만 연결하는 것은 대학 다닐때도 좀 배워서 알겠다 그러고..

혹시 몰라 (턴테이블도 연결해달라해서) 놀고 있는 포노앰프랑 스피커선 벌크 좀 들고 갔습니다..



그런데;;;





아;; 진짜.. 스피커가 탄노이 스털링;;;





거기에 물려주신 앰프는 족히 50킬로는 되어 보이는 진공관 파워앰프와 납덩이같은 프리앰프;;;

게다가 그 프리앰프는 전원부가 따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선재는.. 붙이고 나서 한번도 뗀적이 없어보이는 천원짜리 스테레오 인터케이블과...

먼지가 찐득찐득 붙어있는 서비스로 주었던 것 같은 스피커선;;;



근데 배선 연결을 아무리 봐도.. 정말 심플한데.. 소리가 안나오더군요..

이놈이 파워앰프의 진공관을 좀 건드리니;;; 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오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이거 뭐야.. 이랬는데..



30분 후쯤.. 앰프가 열받고.. 이래저래 삘 받으니...

집에서 듣던 스피커 소리가 오징어가 되는 현상이 발생;;;

누가 뭐래도 탄노이 스털링에 거함급 앰프를 물려주니.. 선따위는 어찌 되었든.. 천국을 보여주네요;;;



그놈한테 말했습니다..

그냥 수락산 삼센티 어르신에게 전부 공양하면 그분이 좋은 와퍼데일 스피커로 바꿔줄꺼다;;;



아;; 이런 스피커를 내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집에와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계속 앰프 바꿈질할 생각만 가득하고;;;



뭐 진짜 오래간만에 오디오 뽐뿌 좀 받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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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6-08-29 10:05:36
답글

탄노이를 쓰레기로 버리는 사람은 누구일까요?ㅎㄷㄷㄷ

김지태 2016-08-29 10:38:59

    존나 오됴에 무식하거나, 존나 부자인 사람이겠죠 ㄷㄷㄷ

안성근 2016-08-29 10:33:10
답글

박기석님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박기석 2016-08-29 11:03:45

    ㅎㅎ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형님도 잘 지내시죠??

조만간 종로 놀러갈때 한번 뵙겠습니다~~

곽영호 2016-08-29 10:40:17
답글

수락산 언저리 을쉰
이 글보시면 가슴 뛰어서
심장마비 오실 수 있습니당 ㅎㅎㅎㅎ

염일진 2016-08-29 10:41:18

    3센티가 2센티로 오그라 들 수도...=3=3=3=3

이수영 2016-08-29 10:46:08
답글

벌써 그쪽으로 가고 계실겁니다

이종호 2016-08-29 11:28:57
답글

아...띠바...ㅠ.ㅠ
쓰러지겠네....왜 난 그런 걸 못 줏을까...ㅠ.ㅠ

지인수 2016-08-29 12:30:41
답글

와~ 눈에 불을켜고 수거하러 댕겨봐야겠네요 ㅠ

황준승 2016-08-29 12:35:52
답글

진공관은 한번 지직거리기 시작하면 언젠가 폭발하거나 불을 낼 수 있다고 하시고,
손재주 좋은 사람한테 맡겨보고, 안되면 대신 폐기해주겠다고 하셨어야....

저는 학생 때 우리집 이사 가면서 AR 스피커를 버렸습니다. 고물 처분 차원에서.
엣지가 삭았다는 이유로....ㅠㅠ
그 때는 삼성 소노라마, 금성 환타지아, 태광 에로이카, 인켈 쾨헬 오디오가 최고인 줄 알았어요.

몇년 후 제가 와싸다와 오디오에 눈을 떴을 때는,
어느날 동생이 마란츠 프리앰프랑 고장난 파워앰프를 중고오디오점에 갖다 주고
중고 인켈 저가형 돌비 서라운드 리시버로 바꿔 왔더군요.
80년대 중반에 아버지가 큰 돈 주고 구입한 앰프 였는데.....ㅠㅠ

이수영 2016-08-29 12:42:29

    제대로 한세트 버리셨네요 ㅎ

이수영 2016-08-29 12:41:21
답글

장인어른이 사서는 집에 못 들이고 주우셨다고 한거 아닐까요?

오됴쟁이들 가끔 그럴때 있는거 같던데요 ㅎ

박태희 2016-08-29 13:18:05
답글

고물상에서 알텍 908드라이버와 혼 10개 5세트 주은 적 있습니다.
2007년도인가? 개당 1만원씩에 사서 점검 후 여기 장터에서 1조 30만원씩에 다 팔아먹었습니다.

nuni1004 2016-08-29 13:32:07
답글

저는 아파트 재활용에서, 태광스피커나, 부서진 JBL 스피커나, 보스 스피커 정도는 주워봤는데요

탄노이 스털링이라니...

황준승 2016-08-29 14:08:18
답글

신혼 때 부부싸움 하다 (무슨일로 싸웠는지는 기억 안남) 열 받아서
와싸다 공동구매로 구입했던 아남 APA-6600 과 AMA-6010 앰프 세트를 빌라 입구에다 내다 버렸습니다.
고이, 예쁘게....
다음날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잠옷바람으로 뛰어 내려갔는데, 역시나.....ㅠㅠ

이종호 2016-08-29 14:23:09
답글

난 엘피를 죄다 내다버렸는데 30분도 안되어 감쪽같이....ㅡ,.ㅜ^

황준승 2016-08-29 14:26:52
답글

저는 학생 때 행정실 앞 복도에 턴테이블이 버려져 있길래 기쁜 마음으로 연구실로 들고 들어왔는데,
10분 후 어느 교수님이 사색이 되어 턴테이블 찾아 헤매다 들어오셨어요.
잠깐이지만 10분동안 행복했어요.

최우석 2016-08-29 18:33:32
답글

저도 6년전인가? 아파트에서 보스 201을 득햇죠...
근데 탄노이가 더 땡기네요...ㅎㅎ

yws213@empal.com 2016-08-30 01:13:32
답글

제가 잘 아는(제가 오디오매니아인 것을 아는) 형님 내외분께선 친지가 주신 매킨토시 파워/프리가 당신들 재주딴에는 소리가 안나서 고장으로 과감하게 판단하며, 혹시라도 그 물건 때문에 제가 마음을 쓸까 두려워서 한걸음에 중계동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내버리셨다는군요. 그 사실을 안 시점이 버린지 딱 일주일 지난 뒤였습니다.

nuni1004 2016-08-30 03:41:02
답글

저도 오래된 LP는 아파트 재활용에서 20여장 주워둔것 같아요, 이것도 구매할때는 참 비싸게 주고 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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