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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클램프의 X (The fature is not set)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4-06-15 22:48:13
추천수 5
조회수   3,184

제목

[감상] 클램프의 X (The fature is not set)

글쓴이

양승원 [가입일자 : 1999-11-11]
내용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1999년이라는 종말론을 두고 양산된 수많은 영상물 중에서 일본의 락그룹인 X-Japan의 "Forever Love"란 타이틀 곡을 가지고 영화 내용에 수많은 미형 캐릭터를 갖고 있는.... 쓰레기성 극장판 중의 하나에 "클램프의 X"란 애니메이션이 있었다는 것을 문득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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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냥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한 동호 분께서 2003년에 우연하게 구해다 주셨던 또 다른 "클램프의 X"라는 TV씨리즈를 보면서 일단은 간략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TV판에서는 상상할 수 없음직한 양질의 원화수준과 무엇인가 있어보이는 작화 수준, 그리고 제법 넉넉한 시간의 할당이라는 점에서 제법 괜찮은 스토리를 끌어낼 것이라고 추측을 했는데... 이 작품이 인기를 끌었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지만 여성 4인조 작가그룹으로 이루어진 "클램프"가 전작의 수많은 타이틀에 이어 제법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부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는 이미 세기말을 넘어서 신세기를 달리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구세기의 종말론을 이제사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간 식상한 일일수도 있겠지만 영화 "백투더퓨쳐"나 "터미네이터2"에서 강력하게 우리에게 던져주었던 메세지 "The fature is not set"이라는, 늘 우리의 삶 속에서 희망을 잃고 살지 말자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메세지를 24화와 서브스토리 1화 속에 강하게 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감수성"이라는 부분에서 "여성"이 낼 수 있는 느낌을 더욱 가미시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죽는때조차도 꿈을 꿀 수 있군요. 이젠 전 가야겠어요. 오빠와 카무이에게 전해주세요. 둘다 너무 사랑한다고... 그리고 미래는 아직 결정이 되어 있지 않다고." 처절하게 죽은 한 고등학생이 유언처럼 남긴 이 말은 단지 정해진 미래를 바라볼 밖에 없는 꿈을 보는 몽견사에게 강렬한 파장을 남기며 결국은 이 작품의 끝이 어떻게 날지를 강력하게 암시를 합니다.



"사람을 왜 죽여서는 안되지?"라는 질문에 주인공 중 하나였던 한 여고생은 결코 대답을 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객관과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도 간단했지요. "누군가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감성이 말을 해주었기 때문에.. 자신이 소중하게 기르던 영견이 소멸하자 끝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그녀를 구한 남성은 이야기합니다. "너는 이미 그 질문에 답을 알고 있어. 누군가 슬퍼할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누군가를 죽여서는 안된다."라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어떤 객관과 이론보다 가장 정답이 아니었을까요? ^^






평범한 기혼 샐러리맨과 한 창녀와의 사랑, 지구를 구할 천룡이되 실제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은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죽음을 맞이하게 될 운명을 지닌 사람.. 이렇게 결말로 치닫게 되는데요.이어집니다. 주인공인 카무이는 그 누구보다도 멋지고 훌륭한 결계를 지구 전체로 치면서 목숨과 바꾸어 지구를 구하게 됩니다.(이 결말이 극장판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극장판에서는 카무이를 지켜주겠다는 후마가 스스로 죽음을 택함으로서 그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그동안 여섯명의 다른 천룡들이 결계를 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목숨과 바꾸어가며 무엇인가 지켜야만 할 것이 있었던 것인데 반해 그 리더급인 카무이는 지켜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죽음의 순간에 카무이는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은 수많은 살아있는, 혹은 죽어간 사람들을 추억속에 담아가며 살아야 할 사람들과 사랑?하는 후마와 그들을 품고 있는 이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에 그 누구보다도 크고 훌륭한 결계를 지구 전전체에 치게 됨으로서 예기치 않던 미래로의 전개를 만들어 갑니다. . 더 이상 어느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결코 정해지지 않는 개척할 미래가 펼쳐지게 되지요.



절대적인 선이나 절대적인 악이란 존재하진 않습니다. 환경을 파괴하고 그 스스로만을 지키기에 급급한 인간을 벌하는 지룡에게도 당위성이, 그럼에도 인간을 용서해야 한다고 하며 인간을 지키려 한 천룡에게도 나름대로의 당위성은 있을겁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희생을 반복하며, 그 안쪽에는 수많은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인간의 역사는 진보하고 지구와 친화해가야 그들? 스스로 생존한다는 다소간 식상할지도 모를, 그러나 강렬한 메세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퇴색되지 않는 멋진 작화와 배경음악, 플롯을 곁들여서 진행한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감흥이 가는 이야기는 사람의 이야기라지요. 무엇보다 비유적으로 표현된, 암암리에는 감추고 살아가야 할 인간의 단면들을 무척 잘 표현한 수작이라는 생각입니다.



삽입된 곡은 X-japan의 "Forever lov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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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o@korea.com 2004-06-22 00:02:01
답글

네이버 이미지 링크가 크게도 깨져 나오네요~ ^^a 직접 올리시지 그랬어요? ㅡ,.ㅡa

양승원 2004-06-22 10:16:51
답글

^^; 저게 클램프 X의 주인공인데요...(아.. 썰렁~) 귀찮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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