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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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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8:5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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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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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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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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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에서 헤드폰 받은 기념으로 쟁여놓은 akg 619 dj 헤드폰 박스를 뜯었습니다.
AKG 브랜드는 개인적으로 사진발이 안 받는 브랜드인 거 같아요.
디자이녀 님들이 신경 쓰셔야 할 듯~
실물은 이렇게 멋지고 고급스러운데 말이죠.
휴대폰에 끼어보니 마침 야노스 스탁커 옹의 바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흘러나옵니다.
머큐리 판이 아닌 다른 레이블인데 무겁고 외롭고 어두운 무반주 첼로 모음곡입니다.
AKG 619가 가볍고 선명하게 울려주네요.
흥얼거리며 산책을 나섰습니다.
요즘은 기운이 허해서 느리게 걷는 연습을 합니다.
담배 참기에는 산책이 딱이더라구요^^*
천천히 걷다보니 한 걸음 ,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내가 뭐했나, 저녁은 무얼 먹지? 하루를 참회하는 기분으로 걸어야겠다...
음악 사이로 아저씨, 아저씨... 부르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동네 참한 아즈매(?)님이 저번에 개 사료 옮기는 거 도와줘서 고맙다며 강아쥐 간식을 한아름 주시네요.
저희집 깜순이가 좋아할 거라고 답례하고 산책을 계속했습니다.
시원한 바람 불고 산뜻한 음악에 느린 발걸음...
집에 와서 기분에 토마토를 한아름 땄습니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아이구, 내 헤드폰~
집에 들어와 이 글 남깁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네요.
와싸다 임직원분들과 회원님들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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