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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소공포증 있는데, 물 공포증이 더 심해서 어쩔 수 없이 외국이나 제주 갈 때는 비행기 탑니다.

채무 관계는 책상 앞에 메모 해 두시고,
채권 관계는 저한테 쪽지로 남겨 주시면 됩니다.

    저도 물 공포증도 있습니다.
그래도 뱅기가 더 무섭습니다.ㅠㅠ

글읽다 보니 우리네 살림살이 고만고만 어슷비슷한 내용인지라 눈길이 가는군요

고소공포증이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인간 보편적으로 내재된 본능 아닐까요?

저 역시도 88년초 제주 신혼여행 가느라 난생 처음 비행기 탔을 적 막연한 공포감의 추억이...

또, 15년 전 야그지만 포항출장 때 아시아나 에어버스 100인승인가 소형여객기 탔던 때,

하늘에서 후달리고 이착륙때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기억도 납니다...

아마 일본행 여객기라면 대형일테니 그냥 편안하실겁니다

일본 여행 축하드리고 안락하게 다녀오세요 ㅎ ㅎ

    저도 88년 11월 제주도 신혼여행 광주-제주 로 비행기 타고 갔는데
뭣 모르고 비행기 처음으로 탔는데 비행기가 살짝만 기울어져도 어지럽고 무섭더군요.
덕분에 신부 손을 꼭 잡고 같습니다만..
이 번에 몇 십년 만에 비행기타는데 이스타 저가항공인데 몇 인승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못 마시는 술이라도 한 잔 마시고 타던지 해보려고요.

20여년 전 존 F 케네디 공항서 시라큐스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탔는데...
시트는 찢어지고 안전벨트도 삭아서 끊어지기 직전의
낡은 프로펠러 비행기...ㅠ.ㅠ
벵기 운전수도 탑승객이 타는 출입문으로 들어오기에 보니
백발이 성성한 노인네에 스튜어디스도 할머니...ㅠ.ㅠ

부서질듯한 엔진소음과 기류에 흔들리는 소형 벵기속에서
온갖 잡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때처럼 공포에 떨었던 기억은.....ㅡ,.ㅜ^

갈 때 가더라도 나만 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면 조금 마음이 편해집니다.^^

뱅기 타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3층이상 건물을 올려다보면 그것도 높을수록 어지럼증이 심하게 이는데 이것은 무슨 공포증인지요.

    높을 고를 낮을 저로 바꾸면
저소공포증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이런 병명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전문가에 물어보니 이석증 같다고합니다.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비행기 타러 가는 택시에서 사고로 죽을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럼 리무진 버스 타고 공항 가야겠어요....ㅠㅠ

저는 자동차 운전이 참 무섭습니다. 그래서 면허는 있지만 운전을 안하여 20여년째 무사고 녹색면허입니다.

그런데 비행기 사고는 전혀 두렵지 않아요, 비행기 추락해서 죽으면 나름 의미있는 죽음일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전에 프로펠러 비행기로 제주도가는 항공사 있을때, 그게 좀 불안한 비행기라고 해서
예약할려고 했는데, 꽉차서, 제트기로 다녀온 일이 있었어요..

일본 드라마중에, 노다메칸타빌레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 주인공도 비행기 공포증으로
해외유학을 못갔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