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이 시키는데로 해서 병이 나을경우,
대부분..
내가 내돈내고 내병을 고쳤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생각방식이 고착화 되어있지요..
친구들이 저처럼 호구에게 컴퓨터를 고쳐달라고해놓고는...
고쳐주면, 저에게 고맙다고 하지 않습니다.
저같은 호구를 잘 다루는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바꾸어 생각해보면,
병원에 가서 내돈내고 내가 치료받더라도,
사실은
그 의사선생님이라는 개인이 평생 배운 지식과 손에익은
의술을 가지고, 나를 고쳐준것이죠...
고마운 은인입니다.
또 조금전에, 집안에 들어온 귀뚜라미를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잡아다가, 집에서 좀 떨어진곳의 나무에 놔주고 왔습니다.
제가 그 귀뚜라미에 약을 뿌려 잡았다면...
귀뚜라미는 그냥 힘없이 죽었겠죠...
그러나 저는 죽이지 않고, 밖에다 내주었는데...
이것이 사실은
제가 그 귀뚜라미를 창조하여 생명력을 불어넣은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즉 저는 그 일순간에는 생명을 창조한 신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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