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고 하소연 해봅니다.
내 나이 43하고도 8개월
매년 하고 있는 건강검진, 우연히 뇌 MRI 선택했지요.
3주 후 결과가 왔는데 머리에 종괴가 있다네요. 3cm. 어 이건 뭐지?
삼성병원 뇌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청신경초종. 수술하면 된다고 하네요. 굉장히 쿨한 의사.
종양 크기가 커 감마나이프도 불가능하고 개두술해야 한다고 하네여. 보통 8시간 걸리는 대수술. 수술은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군요.
수술 후 거의 치료가 되나 한쪽 청각을 완전히 잃을 확률 75%. 안면마비 가능성도 있고....
선택지는 첫째, 바로 수술을 하는 것과 둘째, 6개월 후 다시 검사하고 종양 크기가 커지거나 몸에 이상이 발견돠되면(이명, 어지러움, 암면 경련 등) 면 그때 수술하는 것. 청각이 지극히 정상이고 안면이상이나 어지러움이 없기 때문에 우선은 더 지켜보는것을 추천하더군요.
우선은 알겠다고 하고 내년 2월로 예약하고 나왔습니다.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해보고 관련 카페 가입하고 관련 자료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들
1. 몸을 조금더 건강하게 하는 것, 아침에 한시간 정도 걷기 시작했습니다.
2. 주말에 아이들과 근처 놀러 다니는 것
3. 좋은 생각하기
4. 좋아 하는 일 하기
마음히 힘들어 주절거립니다.
여러분들 건강 잘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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