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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를 봤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8-14 10:05:53
추천수 12
조회수   2,122

제목

덕혜옹주를 봤습니다...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먼저 컴에서 제 글을 보시느라 눈이 한쪽으로 쏠리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ㅠ,.ㅠ^



손 폰으로 열심히 오와 열을 맞추어 작성을 했는데

제 글을 보신 회원님께서 눈이 한쪽으로 몰리고

안구에 몽고 모래바람이 불어 건조해졌다는 원성이 자자해서

부랴부랴 컴에 들어 와 보니....ㅡ,.ㅜ^



그래서 컴으로 다시 내용 수정없이 오와 열 정리를 했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ㅜ.,ㅠ^





=============== 본?? 문? =======================



울 딸래미가 모처럼 엄마 아빠랑 같이 주말 데이트 하자면서

영화를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전에도 몇번 딸래미 덕에 보긴 했지만...

날이 드럽게 뜨거워서 그런지

활동사진관 안이 남녀노소 할 것없이 바글거리더군요...



영화평론가(?) 오세영님의 자게 영화평에 힘입어

옐로우하우스 상륙작전을 보자고 한 딸래미를 설득해서

덕혜옹주를 봤습니다.



의외로 젊은 연인들과 연로하신 중장년층의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3시 상영인데 500석 규모의 상영관이 꽉 들어차더군요..

전에는 영화 상영 전 손폰 에티켓을 보여줬는데

어느정도 정착이되었는지 안보여 주더군요...^^



아니나 다를까...ㅡ,.ㅜ^



숨 죽이고 심각하게 영화를 보고 있는데..



"카톡"



여기저기서 지랄들 치더군요....ㅡ,.ㅜ^



띠바 것들이 손폰을 쥑여놓고 보라고 그리 떠들고 했드만

안하무인...



게다가 손폰 반딧불이도 심심치 않게....ㅡ,.ㅜ^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영화에 몰두를 하고 있는데



아! 띠바....ㅠ.ㅠ



이번엔 제 주머니 속에서

메추리알 두개를 고구마가 들입다 쳐대는 검돠....



광고이려니 하고 무시....



근데 금방 끊겨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메추리알들을 때려댑니다.



또 무시...ㅡ,.ㅜ^



은근히 아랫도리로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는데

또 다시 줄기차게 고구마가 메추리알들을 두들겨 패더군요..ㅡ,.ㅜ^



"아! 띠바 영화좀 보자...."



몇번을 난리치더니 이내 잠잠...



도저히 영화에 몰두가 안되더군요...ㅠ.ㅠ



결국은 딴 잉간들을 욕했던 내가 욕먹을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슬며시 손폰을 꺼내 가슴팍 쪽으로 대고

조심스럽게 폰을 켜고 들따보니



부재중 2, 메시지 하나..



'1588-xxxx'



닝기리...ㅡ,.ㅜ^



이러고 미안한 마음과 배신감에 마음놓고 다시 몰두...



영화를 다보고 일어서는데



다른 영화 같으면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들을 이야기 하거나

다물고 있던 입안의 악취 제거를 위한 수다로 웅성웅성해야 하는데

관객들 거의 조용히 아무 말없이 퇴장을 하더군요...ㅡ,.ㅜ^



울 마님과 딸래미는 밖에 나오자 마자

들입다 영화속 어떤 인간욕을 쉴새없이 해대네요...^^

저 역시도 동참해서...ㅡ,.ㅜ^



딸래미와 마님의 이해를 돕고자

개승마이와 닥가키 마사오도포함해서 부연설명...



제 이야기를 들은 마님과 딸래미는 더욱 비분강개...



모처럼 온 가족이 한마음이 되는 계기의 시간이 되었던

덕혜옹주 였습니다...^^



2상 덕혜옹주 관람평 이었습니다.



















참! 제 손폰에 찍힌 메시지랑 전번이 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궁금하지 않으심 야그 안해 드릴람돠...ㅡ,.ㅜ^













에필로그 : 이종호님..서울대병원 심혈관실입니다.

두번을 전화해도 안받으셔서 메시지 남깁니다.

구**교수님 예약 진료관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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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관 2016-08-14 10:15:17
답글

지금 조조로 보고 나오는 길 입니다.배우들 연기 잘 합니다.가족 구성원 모두가 볼수 있는 잔잔한 영화 입니다.이승만,박정희도 왕족들 귀국 못하게 한 인물인데 박정희가 왕족들 귀국하게 해준걸로 다분히 오해 할 수 있겠더군요.어제는 마동석이었다면 ,오늘은 손예진이 었습니다.내일을 하정우 기대 됩니다.배우들 대부분 연기 잘 합니다.

이종호 2016-08-14 10:22:14

    손예진의 연기는 물이 제대로 올랐더군요..
이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염일진 2016-08-14 10:22:53
답글

활동 사진관 츠자는 잘있던가요??

이종호 2016-08-14 10:46:18

    손녀딸래미 같은 애들만 있드만유...ㅡ,.ㅜ^

김승수 2016-08-14 10:30:49
답글

근래 자게판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글이었습니다 . 영감님의 한국영화 발전에 무궁한 관심과

나라사랑하는 맴이 묻어나는 진솔함을 담고있씁니다만 , 한군데 오류가 있는점이 마음에 걸려

오지랍이 아닌 충정에 의한 부탁입니다 . 글중 , 메추리알은 필히 비비탄으로 정정 부탁드림돠^^;;

이종호 2016-08-14 10:49:13

    텨나온 눈티 밤티 녕감님...ㅡ,.ㅜ^
메추라 알이 메추리 알이길래 메추리 알이라 하였거늘.어찌 메추리 알을 메추리 알이라 하지 않는지...

이정자 2016-08-14 10:41:01
답글


[옐로우하우스]

http://incheonnamgu.grandculture.net/Contents?local=incheonnamgu&dataType=01&contents_id=GC04700658

1960년대부터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에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

손은효 2016-08-14 10:46:12

    메추리(비비탄알?)알 두개를 고구마(?)가 들입다 쳐대는 검돠
해석이 잘 아되는데 되뇌어 읽어보니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는 야그 같네요
해석이 바로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리 읽으니 글 전체가 이해가 갑니다.
더불어 종호 얼쉰의 해박한 역사지식에도 존경심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종호 2016-08-14 10:51:43

    정자씨(차명이지만)는 걍 내 글 스킵하시기 바람돠..
오지랖 떨지 마시고...
그리고 3이란 숫자 함부로 떠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 나와 말섞었다고....


이종호 2016-08-14 10:57:28

    까페 앞 그늘막 정자땜시 가슴앓이 하고 계시는 은효님..^^
쓰앵유입니다...
지가 멫멫 녕감님들 땜시 박해와 멸시를 받고 있지만
구래두 은효님과 같은 분들이 있기에 굳건히 뻐팅길 수가
있다구 생각됩니다...^^
(딴 잉간들이 은효님을 좀 본받아야 하는데...ㅡ,.ㅜ^)

이종철 2016-08-14 12:45:57
답글

을매나 고구마에 한이 맺혔으면 손폰을 고구마라
할까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종호 2016-08-14 13:44:05

    우이쒸...ㅡ,.ㅜ^

김승수 2016-08-14 14:54:30

    고구마맹크로 커지진 않아도 물에 담가놓으면 , 쪼매 뿔긴할낀데예^^;;

이종호 2016-08-14 15:49:39

    내 이 텨나온 눈티밤티 녕감탱이를 걍 고구마로 확....ㅡ,.ㅜ^

김일영 2016-08-14 16:19:53
답글

요즘 중견 감독들의 현실 타협을 비판하는 평론을 봤는데 깊이 동감되더라구요.
허진호 감독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영화계는 중견 감독들의 무덤같아요.
꾸준히 나이 먹어서도 활동하는 감독이 없으니... 원...

이종호 2016-08-14 16:37:10

    감독이 의도한 그 무엇이 나타나 보였던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는지도....

권태형 2016-08-14 16:20:14
답글

잘나가는 한국 영화는 보면 뭔가 가슴아픈 이야기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종호 2016-08-14 16:43:03

    제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하자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의도가
그동안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았던 부정한 정권에 대한 저항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보여지더군요..
저의 오버인지는 몰라도 저와 영화를 본 대다수 관람객의
같은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고 딸래미는 속이 상하다고
했습니다.

조형래 2016-08-14 16:34:21
답글

그렇군요
전 어제 터널 보고 나왔는데 세월호 생각나서 가슴이 영 아프더군요
덕혜옹주도 보아야 겠는데 ....
종호님 글을 보니 상영이 끝나고 나서 조용히 관객들이 나갔다니 또 다른 아픔이 가슴에 닿는것 같네요
그리고
폰으로 작성하셨는가 봅니다.
이더운데 저렇게 많은 글을 올린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근데.....글이 몰려 있어 눈 아파요 ^^

이종호 2016-08-14 16:47:13

    앗...저는 떼어쓰기와 줄 행간격을 열심히 맞춰서 썼는데...
피씨로 다시 수정해 올려야겠네요...죄송합니다.

속 뒤집어지고 암울한 지금의 닥과 덕혜옹주와 오버랩 되어
속이 무척 답답했습니다...ㅡ,.ㅜ^

황재현 2016-08-14 18:33:49
답글

메추리알은 쉽게 이해가 되었는데 고구마라 하셔서 순간 글쓰신분이 누구신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종호 2016-08-14 20:59:40

    재현님...ㅡ,.ㅜ^ 평소 갖구 댕기는게 고구마임돠...
그것두 엄청 큰.......
매번 바지가 튿어져 매일 마님께 읃어터지고 이씀돠.
고구마 간수 잘하구 댕기라구....

조형래 2016-08-14 18:36:36
답글

어이구
글을 다시 수정하셨네요
감사 합니다.

고객(?)의 요구에 마하 3의 엄청난 속도로 신속히 응답 하시고 수고하시는 종호님,
최고!

이종호 2016-08-14 21:02:26

    지가 미처 컴을 확인 못한 불찰임돠...ㅠ.ㅠ
고객을 항상 최우선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이
저의 와싸다 자게 고객에 대한 삶의 지표라....^^

근데..ㅡ,.ㅜ^ 왜 잘나가다 마하 3이 나오능겨?

yhs253@naver.com 2016-08-14 19:00:18
답글

하더군요,
바글거리더군요,
들어차더군요,
주더군요,
치더군요,
패더군요,
안되더군요,
하더군요,

저는 이런 친근성 있는 단어를 좋아 합니다.
와싸다에서 어느 정도 짬밥이 차야 되겠쥬 ?
그카구 마포에 오시면 타조알 보여 드립니다...

김승수 2016-08-14 19:55:43

    마포 타조알에 돌뎅인 바로 꼬리 내리겠씀돠^^;;

이종호 2016-08-14 21:04:56

    나지오 안테나를 확 뿔라버리구 싶은 호삼님...ㅡ,.ㅜ^
증말 잘 크고 있는 메추리 알을 좁쌀알이 되게 기를 죽여야 게쑤?
드런 잉간가트니....ㅠ.ㅠ

이종호 2016-08-15 09:08:12

    내 메추리 알에 관심끊고 어여 3 거리다방 5양이나 신경쓰시기
바람돠...ㅡ,.ㅜ^

김승수 2016-08-15 10:56:21

    @@;;???

이종호 2016-08-15 10:58:58

    우이쒸...ㅡ,.ㅜ^
잉가니 은제 잽싸게 댓글을 지워버링겨?...

박병주 2016-08-15 07:48:43
답글

며칠전 불금날 동료들과 봐씀돠.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특히 마지막
반품 썽굴하쑤 낀놈을 너무 미화한게
좀 그렇더~
아하!
껌공장 생산품이지!!
ㅠ.ㅠ

이종호 2016-08-15 09:05:10

    길똥 까나리액젓 병주님...ㅡ,.ㅜ^
그건 감독본인의 의도가 아닌 검열을 의식한 편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닥까키 마사오 그넘도 황족귀국 저지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만주 독립군 토벌 선봉에 선 손꾸락 혈서의 장본인인데...
영화관람 후 아무것도 모르는 딸아이와 집사람에게
목구녕에서 유혈이 낭자하게 각혈을 하는 심정으로
주변 관객들도 들으라고 열씨미 설명해 줬습니다...
그 쓰방새 딸이 닥이란 것도 곁들여...ㅡ,.ㅜ^

김진수 2016-08-15 10:52:00
답글

매번 느끼지만 어떤 주제든 재밌게 표현하시는 얼쉰의 능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겠습니다.
부모님과 같이볼 영화로 옹주를 남겨놨으니 이번주말에는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람을 해야겠네요.ㅎㅎ

이종호 2016-08-15 11:00:42

    난 진수님이 갖구있는 내꺼(?) 암뿌랑 숩삑까를 돌려줄 때만
누깔 빠지게 덕혜옹주께서 귀국을 손꼽아 기둘리듯 기둘리게씀돠....ㅡ,.ㅜ^

지인수 2016-08-15 15:16:21
답글

이런 글은 검색포털 메인에 올라 전국민이 봐야하는데.. 아쉽습니다.
늦었지만 웹툰작가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어르신
작가명 고구마... 괜찮을 것 같습니다 ㄷㄷㄷㄷㄷ

이종호 2016-08-15 16:00:06

    내 이 드런 잉간을 맷돌루다 걍 확....ㅡ,.ㅜ^

임학재 2016-08-16 09:45:34
답글

그 어떤 관람평보다 제 가슴에 화~악 들어오는 관람평인것 같습니다.
'모처럼 온 가족이 한마음이 되는 계기의 시간이 되었던 덕혜옹주 였습니다...^^'.....
저도 종호님의 뒤를 좇아 덕혜옹주를 관람하여 가족들의 한마음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멋진(?) 관람평 감사합니다!!!!!!

이종호 2016-08-16 09:51:43

    어익후..나발통에 대구 악쓰느라 목이 다 쉰 학재님의
먹지구리하고 제 가심을 후벼파는 댓글에 목이다 메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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