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변덕 심한 와이프 후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8-13 10:00:03
추천수 13
조회수   2,333

제목

변덕 심한 와이프 후기

글쓴이

서흥식 [가입일자 : 2004-08-13]
내용

제가 어제

10년 정도 본 52인치 PDP TV를 60인치 LED TV로 바꾸는 과정에서

와이프의 변덕을 얘기 했었죠...

댓글로 솔로몬의 지헤를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여러 설득과 협박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와이프는 결국 배달 전 기사한테 온 전화통화에서 망설임 없이 반품 해 버렸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고

남성은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증가한다더니..

아무튼 와이프가 점점 무서워 지고 있습니다.







평소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와이프 탓에 집안에 물건이 너무 많습니다.

올 봄 전주에서 청주로 이사오며 1톤 이상 버린 것 같지만

아직도 집안 구석구석에 필요없는 물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요즘

벼룩장터에서 와이프 몰래 열심히 집안 정리를 했습니다.

그중에는 와이프가 선물받은 크로스만년필과 피에르가르댕 볼펜도 있었습니다.



만년필을 택배로 받은 대전 김선생님께서 때마침 잘 받았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예리한 와이프에게 결국 들통이 났습니다.



저는 만년필이 18년동안 서랍속에서 걸리적 거려서

당연히 필요 없는 물건인 줄 알았습니다.

와이프는 소중하게 보관하던 물건을 말도 없이 팔아치웠다고

나중엔 와이프까지 팔아먹을 것 같다며

울며불며 밥도 안먹고 난리입니다.



이제 TV 얘기는 더 이상 꺼낼 분위기가 아닙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염일진 2016-08-13 10:16:59
답글

마나님이 뭔가 심적으로 허전하시나 봅니다.
누가 옳고 그른 걸 따지는 건 별...
그저 오랜 세월 같이 세파를 지내온 동지처럼
친구처럼..또 누이처럼 너그럽게 본인이
하는대로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
어느정도 제자리가 잡힙니다.
많이 져주세요.
자존심 생각말고..

박전의 2016-08-13 10:18:43
답글

사모님께서 갱년기에 접어둔것이 아닌지요???
이외로 같이 카운셀러에게 상당요법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민재 2016-08-13 10:26:49
답글

하하~~ 웃으면 안되는데 죄송합니다. 흥식님께서 잘못하셨는데요. 평소에 대화를 하시고 소통 또 소통입니다.

결혼 그리고 부부는 남자(여자) 입장에서 끝없는 인내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하겠습니까! 조물주의 조화고 그것이 음양의 이치인 것을요. 노자가 말씀하신 것을 잘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흥식님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맞서봐야 뭐하겠습니까? 그리고 이겨봐야 뭐하겠습니까? 그리고 이겼다고 진정 이긴걸까요? 잘 생각해 보시고요.

만년필같은 것은 제품이 아니고 물건이 아니고 추억이며 그 사람 과거의 행보입니다. 이를 통채 분실하셨다고 가정한다면 '부인의 분노' 는 십분 이해가 되시리라 여겨집니다.

사내답게 잘못을 사죄하시고 다음부터는 설사 필요없는 살림살이일지언정 서로 상의하시고 부인의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이상 하나마나한 주저리주저리 중언부언을 접습니다.

김일영 2016-08-13 10:30:09
답글

PDP 색감이 또 이상해질겁니다. ㅎㅎㅎ

nuni1004 2016-08-13 10:33:44
답글

PDP 화면을 어둡게 조작?해서
수명이 다했다는 걸로 이끌어 가는게 좋았을뻔 했네요...

대부분 사람들이 타의에 의해 어쩔수없는건 쉽게 포기를 하는데,
자기 의지에 의해서, 쓰던걸 버린다는건 쉽게 용납을 못하더군요...

또 부인분께서 호더스(불필요한 물건을 못버리는 병) 기질도 있으신듯 하고...
그 물건 자체가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되어, 물건을 버리는것 == 자신을 잃는것 으로 해서
매우 상심을 하는지라, 물건을 전혀 못버리죠...

그게 병까지 가면, 휴지한쪽도 못버리고...그런 영상들 많죠..호더스로 검새해보면요

구행복 2016-08-13 10:36:04
답글

빨리 여권챙겨 인천공항으로 가서
홍콩행 비행기 타세요.

사는 게 다 그렇잖아요.
삶에 지칠 때는 여행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서흥식 2016-08-13 10:44:34
답글

와이프 갱년기 맞습니다.
요즘 들어서 감정기복이 심해졌습니다.

만년필 문제는 제가 할 말은 별로 없더군요.
그래도 TV문제로 미안하다고 말 할 기분이 아니라서
미안하다고는 안했죠.
어제 저녁 밥도 굶어 버리더군요.

이렇게 부부싸움하면서 오래도 같이 살았네요

이번 추석연휴에 일본행 비행기는 예약 해뒀습니다.ㅎㅎ

이길종 2016-08-13 11:23:04
답글

사모님께서 갱년기 인 듯합니다.

이종호 2016-08-13 11:30:25
답글

제가 오늘 꼭두 모닝에 장문의 조언을 드렸듯
마님께서 갱년기와 중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과정 중에 생기는
육체적 정신적인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중입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거나
때론 심한 자괴감에 빠지거나
우울증이 오는 수도 있습니다.

걍 웃어넘길 일은 아니니
그저 마당쇠가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듯
싹싹 빌고 또 빌고 몽당 빗자루가 되도록 빌고
용서를 구하세요...ㅡ,.ㅜ^

글고 주말되면 처갓집도 동행해서 댕겨오시고
콧속에 바람도 넣어드릴 겸 여기저기
머리카락 휘날리면서 여행도 다니고
맛집을 찿아서 맛난 것두 잡숫고

한창 분기탱천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날이 좀 뜨겁지만
무르팍 연골이 뽀샤지고
도가니에 화상을 입더라도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에어컨 쎄게 틀고
이를 악물고
엄지발꾸락에 힘도 좀 주고 그러시기 바람돠...

슬기롭게 마님께서 갱년기를 잘 극복하시도록
분골쇄신하셔서 낭중에 젖은낙엽 되어도
빗자루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는 2년 걸려씀돠...2년...

글구 속죄하는 방법 걀촤드렸듯
온몸을 금뗑이나 금강석으로 도배를 못해드리면
그거 담는 누이개똥, 부라달, 샤날, 삶앗더라 펠아감어..
이런 손가방이라도....ㅡ,.ㅜ^

여자의 갱년기는 죄가 아니듯
남자의 종살이도 죄가 아닌
운명입니다...

서흥식 2016-08-13 11:38:1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노력해보겠습니다.

이수영 2016-08-13 14:02:28

    아...엄지발가락에 힘주시려고 에어콘 사셨군요..

박종열 2016-08-13 11:32:07
답글

저희집과 반대군요. 전 뭘 못 버립니다. 반면 아내는.... 저 빼고는 다 버립니다.
조만간.... 저두 필요가 없다고 판단될 때면... 저도 버릴듯 ㅠㅠ

이종호 2016-08-13 11:36:08

    저희 집과 대등소이 하군요...ㅡ,.ㅜ^
울 마님은 깜장봉다리에 든 처갓집표 음식물들은
냉장고가 미어터지드라도 처박아 둬 형질변경이
되도록 모셔둡니다만
제꺼 오됴나 제 기호품들은 내다버리지 못해서
안달입니다...ㅡ,.ㅜ^

소병기 2016-08-13 11:46:12
답글

가능 하시면, 만년필 구입하시분게, 사정 애기하시고, 찾으시는게 어떻신신지요?
그러면 흥식님 가정에 평화가 올듯 합니다^^

서흥식 2016-08-13 11:53:12

    와이프가 그렇지 않아도 다시 돌려달라고 부탁하라고 요구했었죠.
이미 대전 김선생님께서는
만년필 부드럽게 잘 써진다고 문자가 왔는데 말이죠..ㅠㅠ

이종호 2016-08-13 12:01:09

    그래도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부탁을 하셔서
돌려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나중에 두고두고 책잡힐 수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와 달라 사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이입을 합니다...ㅡ,.ㅜ^

자초지종을 잘 말씀드리고 돌려받으세요..
돌려받아 마님께 드리면 단지 만년필만 돌려받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시게 될겁니다...

김학순 2016-08-13 16:41:28
답글

만년필같은건...저같아도 잠못잘듯 하네요.....ㅜ

오석진 2016-08-14 02:36:21
답글

부부상담 받아보세요...
가족 상담도 좋더군요.

EBS에 보면 나오던데...
서로의 장단점을 제삼자로 부터 듣고 개선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상담 한다고 다 변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노력을 해야...

yhs253@naver.com 2016-08-14 06:43:58
답글

만년필이 포탄처럼 무겁지도,런링머신처럼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는 ,서랍속에 있으면 보이지도 않는 작은 물건인데,
그걸 없앴다니,이해가 안됩니다.
부부가 자라온 생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늘 의논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 ! 물론 저는 흥식님보다 더한 사람입니다 ㅎㅎ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