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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포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8-11 08:08:10
추천수 7
조회수   1,734

제목

박태환의 포기

글쓴이

양원석 [가입일자 : ]
내용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태환(27)이 2016 리우 올림픽을 중도 포기했다. 박태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각)로 예정된 1500m 자유형 예선 출전을 포기하고 조기에 귀국길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앞선 종목들에서 줄줄이 예선 탈락, 이로 인한 심적인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전체 10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200m와 100m에서도 연거푸 예선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그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1500m는 출전조차 포기한 채 씁쓸하게 퇴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여러 모로 아쉬운 결정이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에게 호성적을 기대하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워낙 뚜렷했던 까닭이다. 대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스스로가 다짐했던 한 마디이기도 했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 2014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 규정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빚으면서 훈련량이 더욱 부족했다. 이 사이 경쟁자들은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춘 채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결국 박태환은 훈련량 부족에서 기인한 뚜렷한 한계에 번번이 부딪히면서 거듭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었다. 이번 올림픽은 금지약물 양성반응 이후 나서는 첫 올림픽 무대이자, 국내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거치면서 ‘가까스로’ 출전권을 따낸 대회였다. 박태환 스스로 고개를 숙일 만큼, 간절하게 출전을 원했던 무대이기도 했다.

짧지 않았던 징계 기간 등으로 인해 한계도 명확했다. 성적이나 메달을 통한 명예회복 여부는 중요치 않았던 이유였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간절하게 드러내왔던 올림픽 출전 의지를, 최선을 다해 물살을 가르는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다.

다만 박태환은 마지막 남은 1500m는 출발대에 서보지도 않은 채 중도 포기했다. 훈련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만큼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출전을 포기한 이유였다. 덕분에 고개를 숙이면서까지 간절하게 원하던 올림픽에 대한 그의 의지,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던 출사표의 진정성은 퇴색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달이었다. 박태환은 “팬분들께 실망감을 많이 안겨드렸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신 보답해 드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가까스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직후 팬들을 향한 다짐이었다. 1500m 출전 포기를 선언한 순간, 그 의미가 사라진 한 마디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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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펠프스는 런던올림픽 이후 골프를 배우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출연하면서 유명인사들(호나우두, 앤디가르시아, 맷쿠차 등)과 어울려 골프 시합으로 지내는 동안 간간이 수영도 하고 하면서 자신의 체력과 감각 관리에 힘쓴 결과 이번 브라질 올림픽에서 수영의 신으로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데 참으로 뭐라고 할 말이 없군요.
수영만 하던 선수와 골프 레슨을 받으면서 수영을 하던 선수의 명암이 너무도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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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6-08-11 09:38:43
답글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의 골수분자들을 죄다 물갈이해야....

신동근 2016-08-11 10:19:47
답글

맞습니다....4년 죽어라 연습해도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에서 힘들텐데....개인돈으로 연습하고 기준기록 통과해도 딴지걸었던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이자들 전부 물갈이 해야합니다....

황준승 2016-08-11 10:56:45
답글

이 상황이면 나 같아도 포기 하겠습니다.
괜히 1500m 경기에 출전 했다가 참담한 모습 생생히 보여주기 보다는 기권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앞선 경기에서 선전을 했더라면 1500m 경기에서 꼴찌 해도 어느정도 이해도 해주고
위로도 받을 수 있을텐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동양인들은 체격조건에서부터 불리하기 때문에 죽어라 훈련하지 않으면 서양 떡대들과 겨루긴 힘들겠죠

정태원 2016-08-11 13:21:06
답글

양궁 제외하고 안 썩은 집단이 없을 정도인데 그 중 갑이 수영 연맹이지요
예전에 PD수첩을 보니 국가대표를 기록 무시하고 돈으로 뽑는 수준이더군요
박태환도 마찬가지..
네비도라는 약을 하고도 몰랐다는 말도 안 되는 (비유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이건 음주 운전자가
초록색 병에 참OO 라고 써있는 액체를 먹고 운전했는데 그게 설마 소주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와 같은 의미로 생각됩니다)
그 지랄을 하고도 자중은 못 할 망정 기를 쓰고 리우가겠다고 생난리치고 후배들 자리 빼앗고 무슨 자격으로
잘 안 된다고 지 멋대로 포기하는지.. 스포츠에서 약물은 매장 수준인 건데 그런 잉간을 국대로 뽑질 않나
그 와중에 힘내라는 둥 쉴드쳐주는 사람도 많고.. 박태환도 이번에 성공하고 재기하면 모든 게 용서되고 리셋될 거로
생각했을 듯.. 한반도야 과정은 개나 주면 되고 결과가 모든 걸 말해주니..
그를 보니까 왜 LMB가 대똥이 됐는 지 알 것 같습니다.

유영진 2016-08-11 17:40:08
답글

문제를 박태환으로 집중해서 보면, 이런 성적과 포기는 예견되었던 것으로 봅니다


비유하자면,

고교생이 담배피우다 걸려서 정학이냐 퇴학이냐를 놓고 옥시각신하다가

간신히 경고조치로 끝났는데..


하필, 그 다음날 대학 수능이 있어서 응시했는데 꼴찌를 했다는 거지요



열심히 공부해도 될까말까 한데, 공부는 안하고 구제하러 다녔으니...성적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명예회복하려고 하다가 자연스럽게 은퇴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구 2016-08-11 17:41:31
답글

박태환이 왜 후배한테 양보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ㅋ
올림픽기준기록에도 한참 모자라는 애들한테 뭘 양보해요..ㅎㅎ
하지만 약빤건 사실이고...아쉽네요...

김영광 2016-08-11 20:52:32
답글

약도 약이지만 말 같지 않은 일련의 변명들.. 이런 애는 그냥 퇴출이 답~!

yws213@empal.com 2016-08-11 22:09:29
답글

박태환 약물의 핵심은 아무나 알 수 없는 곳에 기밀을 유지하여 갔다는 점이죠!
그런데 우엲 걸렸고, 언론은 감추려고 최선을 다해서 도와줬는데...., 빈깡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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