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로잡혀 있지 아니 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을 강하게 몰아 부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아닐른지....,
인생은 각자도생이요, 오가다 만나는 인연의 실타래에 얽혀서 거미줄에 빗물 방울 맺히듯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햇빛 잘 드는 곳에선 물방울이 쉬 마르고,
외력으로 진동이 클 때면 여지 없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바람이 불면쉽게 흩날리며 스러지는 물방울같은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너무나 큰 우주에서 잠시 우주가 만드는 쇼에 잠깐 머물다 가지만 그래도 덕이 많았다 하면 좋을 것이고,
정의로웠다 하면 뿌듯할 것이며, 따듯한 마음을 지녔다 하면 그나마 인정을 얻은 삶이겠지요.
아직까지 뭐 하나 한 것 없이 그냥 날리는 잎사귀처럼 살아온 듯한데,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호사다마라 했 듯이
참으로 삶은 간파하기 어려운 우주가 만드는 꿈나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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