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더라도 이번 주는 피하시기를...
어제 그 근방을 지났는데요.. 난리도 아니데요..
하긴 어제 오가다가 본 계곡이 너댓군데는 될 것인데 다들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여름에 이리저리 다녀봤어도 요즘처럼 사람 많은 것은 처음봅니다.
그래도 어제 지나 온 곳들은 지난주 지나가다 보게된 완주 동상이나 진안 운일암 반일암 계곡처럼 주변 상가에서 하천을 마음대로 개조하여 보를 쌓아놓고 물을 가둬 영업을 하지는 않더군요.. 지난주 지나가다 본 그 동네는 완전 무법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그날저녁 TV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계곡이 제 목적지가 아니라 저와는 상관없었지만요..
그래도 잘 찾아보면 사람 별로 없는 곳들이 있기는 합니다.
옛날 1969년에 혼자 기차와 버스를 타고 무주구천동을 찾아갔지요.
덕유산 아래, 어디인지도 모르고 어떤 민가에 덜컥 이틀치 방값을 주고 하루밤 자고 난 뒤
덕유산에 올라갔다가, 거기서 다른 대학생들을 만나고 주지와 바둑 두다가 밤 새웠습니다.
그리고 산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대전까지 가서 서울행 기차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참, 아련합니다. 나제통문과 계곡물이 참 시원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