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벨로로 중랑천 뚝방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순간 보도블럭에 뭔가 바둥거리는데 비까번쩍한 골드색이더군요.
자전거로 몇바퀴 굴러간 뒤에 그냥 가려다가 멈추어 서서 다시 가보니, 뒤집어까진 몸뚱아리를 바로 잡으려고 황금풍뎅이가 낙엽 한 잎을 부여잡고 아둥바둥 움직이길래 제대로 돌리기 좋게 해주려고 하는데, 사진에 있는 블록홈에서 용케 제대로 몸을 가누면서 자리를 잘 틀더군요.
그제서야 사진보다 동영상이 좋겠다 싶어서 몇 초를 찍다 보니 휙사라진 황금풍댕이의 행복이 묻어나는 순간 바로 뒤의 스틸컷입니다. 동영상을 올릴 자료실이 없어서 스틸 사진만 남겨 봅니다.
혹시라도 자녀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분 계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