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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분하고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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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1 10:1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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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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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분하고 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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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철 [가입일자 : 2006-02-0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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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탄할 일입니다, 어제 제가 한 일을
이렇게 후회해도 이젠 소용 없겠지만,
다른 분들은 저처럼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마십사~~
엊그제 결심했지요,
이번 주말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를 보겠노라.
그런데 그 영화평을 접했습니다.
툭하면 막말을 내뱉는 저 아랫동네 지사가 극찬했더군요.
아, 그영화 진짜 괜찮겠구나, 저렇게 막말을 잘 하는 사람의 애국심을 일깨우다니.
그래서 어제 극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제눈에 니암 리슨보다 맷 데이먼이 먼저 들어오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만 맥아더가 아니라 본(본명 웹)을 두 장 달라고 했고
시원한 극장 안에서 본래 봐야할 애국반공 영화 대신
하찮은 복수극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반성했습니다, 도대체 넌 뭐냐? 미국 애국자를 보려고
대한민국을 구해준 영웅의 영화를 보지 않은 너!
그러나 땅을 치고 후회해도 이젠 소용이 없어요.
제가 영화관에 다시 갈 때쯤에 맥아더는 안방에서 공짜로 보는 영화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사실, 저 아니래도 수많은 애국자가 단체로 봐준다면 충분히 흥행에 성공할 영화니까
저 혼자 못본 걸로 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어제 저지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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