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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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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20: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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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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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감정..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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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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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감정만은 가지지말자 가 저의 신념입니다.
그런데 어른으로서의 삶은 악감정을 가지게 만드네요.
악감정을 가져보았습니다.
중학교 친구에게요.
말다툼이 시비의 발단인데 악감정가지니 제가 너무 편하네요.
친구와 연락 끊었습니다.
너무 편안하네요.
이렇게 어른이 되나보다 합니다.
악감정은 이제 훌훌 털어버려야겠죠.
잘 살아라. 내 친구였던 이여...
친구의 의미를 지금을 계기로 바뀌었습니다.
친구도 없고 외롭고 제게 남은 것은 소형 오디오와 헤드폰뿐입니다.
이것으로 저는 아이같은 제 모습을 털어내야겠네요.
공짜 좋아하는 저의 단점도..
사회인으로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힘이 드네요.
악감정없이 사심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지만 저의 자부심이기에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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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i1004 |
2016-07-31 04: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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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어릴적 친구도 예우를 갖춰 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이들어가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자, 본인 스스로에 대한 예우이기도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초등학교때 이성친구의 치마를 올리며 아이스께기 하면서 친해진 친구들
나이 30넘어 만나서 커피숍에서 치마를 들추며 아이스께기 하면 변태로 신고받아 경찰서에 가는거랑
같은 이유지요...
제 학교 친구들이 50대를 향해 가는 저에게 아직도 컴퓨터 고치는것, 오락기 리모콘 고치는것 등등을
계속 부탁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 돈도 많고, 법인장이고 해서, 충분히 제가 아니라도 그것들 고치거나
쉽게 새로 살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만이 고칠수 있는 그런 특수한것도 아니지요..
저도 그런것을 고치려면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들게 됩니다.
20대나 돈없던 사회 초년 시절에는, 당연히 고쳐달라면 친구니까 고쳐주었지요...
그런데, 중년의 나이가 되어 그런 일들을 학창시절 좋은 친구라는 사람한테 연락할때마다 시키니...
저를 친구라기보다는 종으로 보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연락 끊은 친구가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두명정도 되네요..
그러나 한 친구는 스토커처럼 계속 고쳐달라고 전화를 해댑니다.
전화를 안받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오늘도 계속 전화를 해대는 바람에, 집에 큰일이 생겼는데
스토킹 전화인줄 알고, 못받아서...제가 대박 깨지는 일이...
아무리 어릴적에 절친한 친구라도, 나이가 적절히 들면
존댓말도 쓰고, 예우를 갖춰줌이, 나이들어가는 친구에 대한 적절한 처신이라고 봅니다.
여하튼 오늘 '안받아' 휴대폰어플을 깔아서, 그 스토커를 스펨전화 등록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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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i1004 |
2016-07-31 14: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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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가는데...
그래서 업무를 과거 친구에게 맏기는 사람의 심리는, 친구도 되고 자신이 업무를 상대방에게 시키는 갑의 위치도 되므로
손해볼것도 없는데다가, 친구니까 일도 더 꼼꼼히 잘해주고 하니.. 계속 그쪽으로 일을 주고싶어합니다.
그러나 업무를 받는 친구의 입장에서는...
기존에는 친구였는데, 일단 업무를 받으면 내가 을로 전락하고...본질적인 친구라는 관계는 해체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다른 업체의 일을 해주는것보다, 작은 공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줘야 해서...
일이 더 많아지죠...
그래서 제가 알던 대학때 친구는, 저에게 재료비 명목으로 돈을 일정금액 미리 통장에 입금해주고는,
자신이 하고싶은 수리업무나, 사고싶은 물건을 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
제가 그 돈가지고 알아서 고쳐주고, 알아서 물건도 인터넷으로 사서 자기에게 보내주고
해달라고 하던데..
제 허락도없이 제 계좌에 입금시킨돈, 그 친구의 계좌에 도로 입금시켜줘버리고..
해당 관계를 청산하게 되었죠..
여하튼 친구끼리는 그런 애매모호한 짓은 하면 안되겠더군요, 나이가 들면 친구는 친구, 업체거래는 업체거래..
반드시 분리가 되어야 할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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