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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감정..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7-30 20:14:43
추천수 13
조회수   1,249

제목

악감정..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악감정만은 가지지말자 가 저의 신념입니다.
그런데 어른으로서의 삶은 악감정을 가지게 만드네요.
악감정을 가져보았습니다.
중학교 친구에게요.
말다툼이 시비의 발단인데 악감정가지니 제가 너무 편하네요.
친구와 연락 끊었습니다.
너무 편안하네요.
이렇게 어른이 되나보다 합니다.
악감정은 이제 훌훌 털어버려야겠죠.
잘 살아라. 내 친구였던 이여...
친구의 의미를 지금을 계기로 바뀌었습니다.
친구도 없고 외롭고 제게 남은 것은 소형 오디오와 헤드폰뿐입니다.
이것으로 저는 아이같은 제 모습을 털어내야겠네요.
공짜 좋아하는 저의 단점도..
사회인으로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힘이 드네요.
악감정없이 사심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지만 저의 자부심이기에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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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6-07-30 20:51:58
답글

인연은 함부로 맺지 말라더군요..
좋은 인연만 맺는게 좋죠..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학연...즉 우연히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평생 인연으로 여기지만
그 중에 나에게 폐만 끼치는 이기적인 인연이라면
그런 인연은 빠이빠이 해야죠....

짧은 인생에 좋은 인연을 부지런히 맺기도 바쁘니까요...~

[원론적인 말입니다..이번 경우엔 사정을 잘 모릅니다.]

김일영 2016-07-30 20:58:26

    제가 폐를 끼치는 인연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어서 바이바이했습니다. 제가 부탁하는 입장이었거든요. 중학교 시절처럼 장난스레 말했는데 모욕적인 말을 하더라구요. 당황스러웠습니다. 친구도 사회적 인간관계처럼 대해야하는 나이인가봅니다.

김일영 2016-07-30 21:01:35
답글

다시 친구가 되었습니다.ㅎ

이종호 2016-07-30 21:17:41
답글

내가 악연을 만나 인생자체가 휘청할 뻔 했었습니다.
좋은게 좋은 거다 하고 넘어가다 평생을
후회하고 살 뻔했죠...
그 악연은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종양은 커지기 전에 잘라버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김일영 2016-07-30 22:43:04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nuni1004 2016-07-31 04:06:28
답글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어릴적 친구도 예우를 갖춰 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나이들어가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자, 본인 스스로에 대한 예우이기도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초등학교때 이성친구의 치마를 올리며 아이스께기 하면서 친해진 친구들
나이 30넘어 만나서 커피숍에서 치마를 들추며 아이스께기 하면 변태로 신고받아 경찰서에 가는거랑
같은 이유지요...

제 학교 친구들이 50대를 향해 가는 저에게 아직도 컴퓨터 고치는것, 오락기 리모콘 고치는것 등등을
계속 부탁합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 돈도 많고, 법인장이고 해서, 충분히 제가 아니라도 그것들 고치거나
쉽게 새로 살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만이 고칠수 있는 그런 특수한것도 아니지요..
저도 그런것을 고치려면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들게 됩니다.

20대나 돈없던 사회 초년 시절에는, 당연히 고쳐달라면 친구니까 고쳐주었지요...

그런데, 중년의 나이가 되어 그런 일들을 학창시절 좋은 친구라는 사람한테 연락할때마다 시키니...
저를 친구라기보다는 종으로 보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연락 끊은 친구가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두명정도 되네요..

그러나 한 친구는 스토커처럼 계속 고쳐달라고 전화를 해댑니다.
전화를 안받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오늘도 계속 전화를 해대는 바람에, 집에 큰일이 생겼는데
스토킹 전화인줄 알고, 못받아서...제가 대박 깨지는 일이...


아무리 어릴적에 절친한 친구라도, 나이가 적절히 들면
존댓말도 쓰고, 예우를 갖춰줌이, 나이들어가는 친구에 대한 적절한 처신이라고 봅니다.

여하튼 오늘 '안받아' 휴대폰어플을 깔아서, 그 스토커를 스펨전화 등록해버렸습니다.

김일영 2016-07-31 08:13:45

    그 친구가 컴퓨터를 잘 하거든요.
그래서 도와달랬더니...
너한테 외주받으려고 이런 글 한거 아니다, 알아서 해라, 가 발단이었습니다.
재호님 말씀처럼 예의를 갖추고 대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태원 2016-07-31 10:07:21
답글

다시 친구가 되었습니다.ㅎ
라고 댓글쓰셨는데 다시 화해하셨다는 말씀인가요?

김일영 2016-07-31 10:23:55

    그런거 같아요. 페북 친구 신청 다시하니까 받아주더라구요.

염일진 2016-07-31 10:19:50
답글

친구 사이가 오래 지속되려면
뭘 부탁하고 그 정당한 대가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짠지 영감의 신조)

김일영 2016-07-31 10:25:53

    그래야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고 했고 말만 중딩 동창이기에 편히 한 거였거든요. 저한테는 말만 다르게 하라는 뜻으로 들리는데 앞으로 그렇게 해야겠읍니다. ㅠㅠ

염일진 2016-07-31 10:27:46
답글

아하. ..만나서 진심을 말해보세요.
우정이 더 돈독해지리라 봅니다만.

김일영 2016-07-31 10:43:22

    맥주 한 잔 사면서 말을 거네봐야겠습니다. ㅎ

nuni1004 2016-07-31 13:49:32
답글

댓글을 보니 이해가 가는군요,

제 경험에 따르면 만일 어떤 재능을 가진 어릴적 친구가 있다고 칠때...


1) 그 친구에게 공짜로 부탁한다 ==> 이건 학창시절이나 나이가 어렸던 시절에 주로 가능함.

2) 그 친구에게 공임을 줄테니 해달라고함 => 이건 그 친구가 공식적으로 해당 업무를 하는 업체를 운용하고 있을때...

그 업체에 일감을 주는것입니다.

친구끼리 감정이 상하는 경우는

1) 나이가 많이 들어 이미 학생신분을 벗어났는데도 계속 여러차레 공짜로 해달라고함 -> 사이 깨짐..

2) 업체를 운영하는 공식 업자가 아닌데, 해당 기술이 있다고 하여서, 공임을 줄테니까 해달라고함 -> 사이 깨짐....


이런 식이 되더군요.. 물론 어릴적 친구가 업체를 운용하지 않더라도,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는 친구에게 부탁하면 공임도 싸게 받을 뿐더러, 일도 더 잘해주니까 계속 시키려고 하게됩니다.

그렇지만 일을 받는 친구입장에서는 그것도 한두번이지, 성의를 다해서 친구의 일을 계속 해주기는 많이 신경쓰이죠..



그러므로, 예전 친한 친구라면... 그 친구가 어떤것을 잘한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그냥 친구로서만 대하는게 좋겠죠, 친구가 뭘 잘한다 해서, 쉽게 일을 부탁하거나 맏기기에는

어려운 관계가 되는것 같습니다.

nuni1004 2016-07-31 13:55:09
답글

그리고 또 생각해볼것은

그 친구가 해당 기술이 없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계속 친구로 남길수 있는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것 같습니다.

제 친구라는 작자들도, 1-2년 연락이 한번도 없다가

뭐 고장나면 갑자기 연락와서, 고쳐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친구라기 보다는
친구라는걸 빌미로 손쉽게 이용해먹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질 않아요..

nuni1004 2016-07-31 14:02:29
답글

그리고 친구끼리 공임을 줄테니 해달라고 하면

엄청 싫어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대게 "내가 돈바라고 하는 사람이냐? 그렇게 친구사이가 가치가 없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 내면을 보자면, 해주기 싫다는 이야깁니다. 즉 그 업무를 내가 맏게되면서

친구사이가 깨지고, 사실상 갑을관계가 형성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을로 전락되는것이 굉장히 자존심 상한다는것이죠..


물론 그런 친구에게 공짜로 해달라고해도, 한두번은 해줄지 몰라도

그 다음에는 친구관계가 깨지게 될겁니다.



그래서, 사실 친구라는게 애매해요... 그래서 친구는 친구로 끝나야지, 업무가 관련되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친구의 활용법은, 업무에 관한 핵심적인 업체끼리는 공유하지 않는 정보를 친구에게 획득하는 정도로 그치고..
실제 업무는 모르는 업체에 적절한 공임을 주고 갑을관계로 맏기는것이 바람직한것 같습니다.

nuni1004 2016-07-31 14:10:01
답글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가는데...

그래서 업무를 과거 친구에게 맏기는 사람의 심리는, 친구도 되고 자신이 업무를 상대방에게 시키는 갑의 위치도 되므로
손해볼것도 없는데다가, 친구니까 일도 더 꼼꼼히 잘해주고 하니.. 계속 그쪽으로 일을 주고싶어합니다.

그러나 업무를 받는 친구의 입장에서는...

기존에는 친구였는데, 일단 업무를 받으면 내가 을로 전락하고...본질적인 친구라는 관계는 해체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다른 업체의 일을 해주는것보다, 작은 공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줘야 해서...

일이 더 많아지죠...


그래서 제가 알던 대학때 친구는, 저에게 재료비 명목으로 돈을 일정금액 미리 통장에 입금해주고는,
자신이 하고싶은 수리업무나, 사고싶은 물건을 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

제가 그 돈가지고 알아서 고쳐주고, 알아서 물건도 인터넷으로 사서 자기에게 보내주고
해달라고 하던데..

제 허락도없이 제 계좌에 입금시킨돈, 그 친구의 계좌에 도로 입금시켜줘버리고..
해당 관계를 청산하게 되었죠..

여하튼 친구끼리는 그런 애매모호한 짓은 하면 안되겠더군요, 나이가 들면 친구는 친구, 업체거래는 업체거래..
반드시 분리가 되어야 할듯 싶습니다.

이종호 2016-07-31 19:12:26
답글

대전 언저리 재호님의 말씀에 백만 스물세표 더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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