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술을 제가 습득한게 있는데 (실크스크린)
한 후배가 그걸 가르쳐 달라고 연락이 와서,
제가 가서 대충 설명했더니,
저의 의견을 따르기보다는, 독자적인 여러가지 생각이 많네요,
실크스크린 제판작업에 대해 설명했더니만
"요즘은 그런거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던데요?" 라고 하고...
감광기에 대해서 설명했더니만
"그런건 우리 가게에 놓을 자리가 없어요.." 라고 하고...
실습 공간에 대해서 설명했더니
"우리 가게 더러워지면 안되서 여기서는 못해요.." 라고 하고...
먼저 도움을 청한 사람이 을의 입장이 되는게 아니고,
도움을 청하면서도 오히려 갑의 위치에서 너가 아는걸
다 내놔봐...이러면 솔직히 성실하게 가르쳐 주기가 싫어지죠..
음...
그래서 그냥 인터넷에서 자료 찾아보고,
실습 시켜주는 강좌같은거 있으면, 가서 일단 실습후에
그 후에 자신의 생각을 덧대어서 발전시키는게 어떠냐 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한번 실습을 해보기 전에 하는 모든 생각은
거의 망상일뿐이고 현실성이 없으므로, 낭비일수가 있다고 말이죠...
그런 이야기는 뭘 먹으면서 해야되는건데...
7살?이나 어린 여자후배라 뭘 사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지금은 그 후배가 미혼이지만, 30 극후반이라 아줌마화 되어가고 있던데..
제가 20년전 부터 알던 후배라
그 후배 대학 신입생으로 들어왔을때 귀여운걸 기억하고 있어서인지
아직도 귀엽네요..음..
엇그제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