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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현각의 선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7-30 08:19:09
추천수 15
조회수   1,384

제목

스님 현각의 선택

글쓴이

양원석 [가입일자 : ]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25년째 한국에서 수행 중인 현각 스님은 유교식 권위주의, 행자 교육의 문제점, 불교의 물질주의와 기복신앙화 등을 한국을 떠나는 이유로 거론했다.

현재 그리스에 머무는 현각 스님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는 8월 중순에 한국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다"며 "(서울 강북구) 화계사로 가서 은사 스님(숭산 스님)의 부도탑에 참배하고 지방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환속(출가자가 속세로 돌아가는 것)은 안 하지만 현대인들이 참다운 화두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럽이나 미국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대가 영입한 외국인 교수들이 줄줄이 한국을 떠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동감한다"며 "나도 자연스럽게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르지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장식품)"이라며 "이게 내 25년간 경험"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숭산 스님께서 45년 전에 한국불교를 위해 새 문을 열었다. 나와 100여 명 외국인 출가자들이 그 포용하는 대문으로 들어왔다. 참 넓고 현대인들에게 딱 맞는 정신이었다"면서 "그런데 종단이 그 문을 자꾸 좁게 만들어 지난 2∼3년간 7∼9명 외국인 승려들이 환속했고, 나도 요새는 내 유럽 상좌(제자)들에게 조계종 출가 생활을 절대로 권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특히 "내가 어떻게 그 조선시대 정신에나 어울리는 교육으로 합리주의 바탕에서 자란 서양 사람들(특히 서양 여성)을 보낼 수 있을까?"라며 "대신 난 신심 있는 애(외국인 행자)들을 계룡산으로나 유명한 일본 선방으로 보낸다"고 신랄히 꼬집기도 했다.


현각 스님은 그러면서 화계사 외국인행자교육원 폐쇄에 대해 "숭산 스님이 세운 혁명적인 화계사 국제선원(외국인행자교육원)을 완전히 해체시켰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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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적 권위주의는 금권 만능주의와 맞물려서 교회에도 굳게 자리잡고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런 오점을 과감하게 버리고 억압받는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며 돕고 있는 교회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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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2016-07-30 10:10:13
답글

핑계가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렇게 문제점을 알고 있는 사람이 뛰쳐 나간다?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한국 종교계 특히 불교의 타락상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요?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고 계속 쭉 이어져 오고 또 불행하게도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작금의 상황은 타락의 극에 달한 상황이고 자정의 정화기능을 할 수 없는 것, 골수가 썪어 있어서 어느 누구라도 엄두가 안나는 거지요. 이를 떨쳐 일어난 것이 청담, 성철 등 몇 스님의 "봉암사 결사" 에 의해 오늘 날의 조계종이 있는 것이지요.

이렇듯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인데 생사의 길을 여윈 수도자가 자신의 살 길만을 쫓아 안일한 탈출구만을 추구하니 이는 진정한 수행자가 가야할 길은 아닌가 하는데... 당사자가 아니니 모르지요.

주말 아침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하는 소식, 잘 보았습니다.

황준승 2016-07-30 10:21:53
답글

외국 출신자들에 대한 차별과 거리두기 등의 문제들로 인해 본인이 팔 걷고 나서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 하셨겠지요.

외국에서의 표교활동은 지속적으로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nuni1004 2016-07-30 11:04:21
답글

자신앞에 이미 그것이 있는데, 무언가 더 심오한것을 한국에서 찾으려 했던것이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숭산스님은 이미 한국을 떠나 미국에 가서 불교의 최고의 경지를 미국인 학생들에게
아무런 제약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상태에서 실현했던 것이죠...


그러나 일부 숭산의 제자들은 한국불교에 무엇인가 더 대단한게 있는줄 알고,
한국으로 와서 열심히 구도를 하였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야
그것이 허상인것을 알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줄요약, 숭산이 미국에 갔던 이유...그 제자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야 알았다...

좁은 틀을 부수는것은, 그 틀안에서도 부술수 있지만, 틀안에 갇힌 상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여
틀안에서의 자유를 추구하는것에 그칠수가 있는데, 외부로 나가서 밖에서 틀을 부수는 방법을 숭산스님께서 선택하신것 같습니다. 그의 제자들이 이제서야 한국 조계종을 향하여 개혁하라고 압력을 넣을수 있는 세력화를 이루고 있는것 같네요..

20년전 같으면, 미국스님들이 뭐라고 한마디 했다고 누가 듣기라도 했겠습니까? 지금 시절이 왔기 때문에 온나라가 외국스님의 한마디에 술렁이는 것이겠죠..

하여간 저는 외국인스님 현각스님보다는, 헝가리에 있는 청안스님을 더 좋아하는데요, 그의 설법을 들어보면 이미 현각스님이 했던 문제의식을 오래전부터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헝가리 현지에서 구현하여 새로운 불교운동을 하고 있음을 알수가 있겠더군요..

이민재 2016-07-30 13:53:44
답글

숭산 스님 얘기가 나와서 한 마디 덧붙입니다. 그는 깨달은 큰 스님입니다. 국제적으로 조선의 선풍을 휘날렸고요. 대단하신 인물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지사입니다.

이제는 현재, 새로운 인물과 또 다른 선풍으로 그를 대체하여야지요. 소위 "새 술은 새 부대에" 입니다. 언제까지나 그를 기대서는 안되고 뛰어 넘어서야지요. 아마도 그는 그러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스스로 인연이 다했다 선언하며 떠나가는 현각스님, 그의 무운을 빕니다.

김창성 2016-07-30 15:46:33
답글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현각스님이 말씀하신 것들은 우리나라 불교 특히 조계종의 문제를 잘 지적하셨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불교의 희망은 법륜스님이 이끌어 가시는 정토회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얼마전 법륜스님이 1998년 정토회를 설립하시면서 쓴책인 "미래문명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간"이란 책을 읽고 불과 그 당시나이로 40도 안된 분이 이런책을 저술했다는 놀라움과 더불어 많은 배움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종교와 사회문제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일천한 역사의 정토회(종단 소속이 아님)가 기복신앙을 배제하고 수행과 봉사 그리고 사회적 실천이라는 대승불교의 정통을 올곧게 계승 하면서도 이미 회원과 예산이 조계종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카카오스토리 친구가 100만명이 넘고 스님의 법문 하나에 댓글만 1만개가 달립니다. 이미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조계종을 넘어 섰다고 생각 합니다.

법륜 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 군요..
"제가 조계종 안에서 조계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반대하는 개혁운동을 했다면 지금의 정토회가 있었겠느냐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제法은 空하니 시시비비를 가리지 말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부처님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고 하면 된다는 요지로 기억 합니다

nuni1004 2016-07-31 03:59:31

    몇년전에 정토회 게시판에, 조계종에서 수련을 몇년 받은 초짜 스님이 와서 게시판에 계속 도배를 하며, 법륜스님을 조계종의 계도 받지 않는 땡중이라고 나무라고 계속 트집을 잡은게 기억 나네요...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수십년 몸바쳐 봉사한 스님을 조계종의 정식 계를 받지 않았다고 하여, 조계종에서 가장 낮은 스님이 와서 개패듯이 게시판에서 형사가 도둑놈 취조하듯이 하는데... 과연 그가 받은 불교의 수행은 도대체 무엇이였나 잠시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종호 2016-07-30 19:40:03
답글

설악산 등산객에게 볼 것도 없는 사찰관리비 삥뜯기나 어케 좀...ㅜ.,ㅠ^
돈독이 오른 ....
과거 강화보문사 신 구 주지쟁탈전에 머리민 깍두기들 동원한 것하며
조겨사 전 모 총무원장의 개인 금고에 있던 금은보화 건 등.....
저도 사이비 모태 목탁이지만 정말 썩을대로 썩은
종교장사꾼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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