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등산하기엔 힘이드는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의지가 강하면 못 할 것 없습니다만, 사람이 또 힘든 건 안하려는 본능이라 항상 자신과의 시험에 임하게 됩니다.
만약 옆에 산지기가 없었다면 쉬이 유혹에 졌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말 없고 항상 옆에서 침만 흘리는 녀석이 있기에 주말에도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이놈이 나쁜 버릇이 있는데, 쥔장이 사진 찍는 걸 가만히 보질 않아요.
요렇게 사진 찍을려면 슬며시 끼어들어 꽃따먹을 해버린단 말이죠. ㅎㅎ
아주 버릇이 고약한 산지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