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은 왠지 지짐이에 허여멀건 쌀뜨물같은 잔거품이 뽀골뽀골
올라오는 막꺌리가 생각납니다....
목젖이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한 사발 좌악 들이키고
땡초에 시뻘건 영양고춧가루와 실파를 송송 썰어넣은 양념장에다
기름두른 솣뚜껑에 노릇노릇 잘 구워낸 지짐이를
젓가락으로 거칠게 찢어 한입가득 베어물고 씹어주면
이 세상 부러울 게 하나도 없으련만....ㅜ.,ㅠ^
이젠 젓가락 끝으로 막꺌리를 찍어먹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앞으로 남은 인생 무슨 낙으로 살꼬.....ㅠ.,ㅠ^
피에쑤 : 생전 기별한번 읎다가 이 글보구 켕겨서 한잔 째리자는 둥
담에 한잔 사겠다는 둥 맴에두 읎는 소리는 허덜 마시기 바람돠.
지는 오늘 장모님 기일이라 마님 모시구 어야 가야 함돠.
댓글 안달아 줬다구 삐지지 마시구 즐 주말 보내시기 바람돠.
2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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