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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원자폭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7-13 16:39:54
추천수 15
조회수   1,790

제목

한국전쟁과 원자폭탄

글쓴이

이춘성 [가입일자 : 2008-12-18]
내용
이게 요즘 올리는 글의 끝이 될거 같습니다.

사실  몸이 아파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는 치료를 그동안 병가를 내서 치료했지요.  퇴원하고 이제 내일부터 복귀해야 하니 이런 글을 올리고 싶어도  더 올릴 시간이 없을 거 같습니다.



누구나 아시다시피  한국전쟁은 1950년  6월에 발발했지요. 

그런데 왜  1950년 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잠시 2차대전 직후의 정세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자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공산주의 진영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결과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이 유럽에서 소련의 영향권아래 들어가고  이쪽 아시아에서는   남북한의 분할 신탁통치가 이루어 지죠.



그런 와중에 스탈린은 한가지를 가지고 싶어 안달하게 됩니다. 

바로 미국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원자폭탄입니다. 



2차대전 종전을 전후해서  미국과 소련은  서로 독일의  첨단 무기 연구자료와  연구 인력을 빼간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미국은 이른바 페이퍼 클립을 통해서  독일의  V2 미사일의 연구원이었던 베르너 폰 브라운을  빼가는 것을 정점으로 수많은 독일의  연구인력과 일본의 연구인력을 빼가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아시다시피  731부대 ㅡ 방역급수부대의 사령관이었던 이시이 시로의  모든 연구결과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전범재판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특혜까지 베풀지요.

이것은 소련도 마찬가지 였으나  단 한가지 원자폭탄 개발에 대한 노획은 이루지지 못했습니다. 



스탈린으로서는  원자폭탄만 있으면  미국과 무슨 짓을 해도  한번 해볼만 하다 여겼지만  그 원자폭탄이 없어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게 됩니다. 



그즈음  북한의 김일성은  중국과 소련에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하기 위해 군사적인 지원을 요청해 오는데  소련으로서는 당연히 찬성이지요.  하지만 여기서 바로 그 원자폭탄이 없다는 것에 대한 딜레마가 다시 고개를 듭니다. 



미국이  남한이라는  별볼일 없는 국가를 위해 과연 참전을 할것인가?



그렇데 되면 분명 소련군과 미국군이 서로 부딪히게 될텐데 그럴 경우 원자폭탄을 들고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소련에게도  실력있는  원자폭탄개발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고르 쿠르챠토프입니다. 



그는 당초 스탈린에게 보고하기를  1953년 정도는 되어야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할수 있을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예상과 달리  1949년에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하면서  소련은 북한과 함께 한국전쟁을 서두르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해인 1950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위 내용에 대해 당시의 정세를  더 설명하자면  엄청 길어질수 밖에 없어  최대한 간단히 적어 봅니다. 



어줍잖은 저의 글들에 대해 말도 많았고  그만큼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간에  그냥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화도 냈습니다만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 해 주십사 부탁드려 봅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에게 특별히 나쁜 감정이 있어 그런건 아니었으니  그냥 좋게 봐주시기를 ...



많이 덥네요.  또 비가온다고는 하지만  ...  어쨌거나 장마철  안전운전하시고 또한 더운 여름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부족하나마 또 올리기도 하겠습니다. 

아둔하고  부족할지라도  좋게 봐주시기를  ...   꾸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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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2016-07-13 16:49:37
답글

열의를 갖고 쓰신 글들 잘 보았습니다. ^^

김승수 2016-07-13 17:08:22
답글

원자폭탄같은 열정의 글 잘 보았습니다. ^^

황준승 2016-07-13 17:45:40
답글

예전에 어디서 읽었는데, 소련이 원자폭탄 기술을 얻기 위해 스파이를 보내서 기술을 탈취 했고,
그 스파이는 발각되어 미국에서 전기의자에 앉혀져 사형을 당했잖아요.
부부 연구원이었다는데, 그런 조직된 스파이 연구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소련의 원자폭탄 개발도 더 오래 걸렸겠죠?
게다가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하게 된 계기도 영국 외교부와 MI5 같은 정보기관에서 일하던
고위 간부가 소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 했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미국 정부는 한국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만주로 확전도 없을 것이라는 정보를
소련이 보장해주지 않았더라면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하네요.

박전의 2016-07-13 18:38:31
답글

원자폭탄이-그렇게 만들기-어려웠을 까요~~~~기초과학이 강하고 파키스탄 같은 나라에서도
만들고 부칸도 만드는 무기인데요....지나치게 역사적인 사건에 있어서 시야의 폭이 좁은거 같군요
스탈린은 그-당시 미국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어했죠
특히나 동부유럽에 대한 세력을 더욱더 단단히 굳혀야 했기에 스탈린 스스로
미국과의 전면전이나 미국을-자극하는 행위 자체를 신경질적으로 피했지요
원래는 김일성의-남친 계획도 스탈린이 그다지 반기지 않았다는 점은
많은이들이 알고 있었으나 단순히 원자폭탄때문이라는-것은-지나치게 편협한
사고 같군요..그당시 스탈린은 진정 평화를 바랬거든요
독일과의 전쟁에서 2600만이라는 엄청난 인적 손실을 겪었고
나라를-하루-빨리-안정화 시켜야 되는 시점에 전쟁이라니요...
그러기에 소련군이 직접적인-지상군은 한국전쟁-당시에 투입을꺼려 했고
확전을 막았으니까요..이점은-미국도 비슷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제가 우려하는점은 이춘성님의 사료의-선택에 있어서
객관적인-사실보다 가쉽거리를 중요하게 반영한다는 점이고
지극히 다양한 가설이나-상황을 취사선택 한다는 점입니다
힘든 계절 항상-건강하시구 자주 뵈었으면 좋겠군요^^
참 제 댖글도 모자르고 부족하다는 점 미리 인정 합니다

황준승 2016-07-13 18:48:45
답글

그당시 소련 같은 과학 선진국이라면 원자폭탄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는 있었을텐데요.
문제는 완성 시기가 언제냐 하는 것이었겠죠.
세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던 시기였고, 소련은 미국을 겁내고 있었을테니
하루라도 더 빨리 핵무기 개발을 성공하려면 미국의 기술을 빼낼 필요가 있었을 것 같아요.
핵무기 개발을 성공 시킨 후에는 비로소 스탈린도 밤에 좀 더 편하게 잠들 수 있었겠죠.
미국도 소련을 함부로 대하기 힘들어지고, 소련의 발언권도 강화 되었을테니까요.

요즘은 과학도 많이 발달하고 과학정보 공개도 쉬워져서 리비아도 핵무기 개발 할 뻔 했는데,
그 당시는 나름 첨단 과학분야라 개발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을 것 같아요.
독일이나 일본도 핵무기 개발에서 계속 시행착오를 겪다 패전 했잖아요.

이춘성 2016-07-13 19:25:00
답글

박전의님 원자폭탄이 지금이야 만드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니지만 그때는 어려운게 사실이었습니다. 당시의 모든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겨우 만들어 낸것 아닙니까?
자동차 하나 놓고 생각해보세요. 지금이야 어지간한 기업들이 다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동차를 처음부터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재와 회사들이 매진하며 겨우 만들어 내지 않았습니까?

뭐든 이미 누군가가 걸어 간길을 걷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누구도 가지 않은 그길을 새로 만들어가며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에 대해 가십거리라고 함부로 단정짓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만한 지식을 얻기 위해 나름 책을 구하고 구해서 겨우 얻어낸 것들입니다.

그걸 이렇게 짧은 글로 요약해서 핵심만 전달하는 것을 두고 그렇게 폄하하시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겠지요.

사실 누구든 어떤이를 두고 평하고 논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그 일을 두고 스스로 이루어내기는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그냥 제가 아는 역사적 사실을 요약해서 전달해 드린 것뿐인것을 그렇게 까지 확대해석해서 평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zapialla@empal.com 2016-07-13 20:23:02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 10 년 전 쯤 히스토리 채널에서 보았던 다큐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본 적 있는 데, 복습이되네요.

이종호 2016-07-13 23:07:58
답글

뼈와 살이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정상은 2016-07-14 10:56:06
답글

피부에 와닿은 듯한 글입니다 춘성님 글은 참 쉽고 간결해서 이해가 바로 되네요 다음에도 기회되시면 좋은 글 부탁합니다

노명호 2016-07-14 13:54:37
답글

좋으신 글 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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