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어릴적에...
동네에 준상이라는 나쁜 어린이가 살았는데,
가깝게 살다보니 자주 어울리고
둘이 함께 당시로서는 나쁜짓?을 하다가
동네 초등학교 다니는 누나와, 형들에게 걸려서
한 10명이 저희 둘을 둘러싸고 못빠져나가게
잡아둔 상황에서...
준상이는 꾀를 발휘해서, 오줌마리다고 해서
포위망을 풀더니, 벽으로 가서 다리한짝 드는척 하다가
뿅 하고~~ 뛰어서 사라져 버렸지 뭡니까.
저는 멍하니 보고있다가, 결국
뒤지게 두들겨 맞고...
그때가 생각나네요 다들 그런 기억 있으시죠?
근데 살다보니, 결국 준상이같은애들이
취업도 잘하고, 결혼도 잘하고, 승진도 잘해서
잘살더라구요
너무 악하지 않은 한도한에서, 좀 재치있고
뻰질뻰질하고 거짓말도 좀 할줄알고 그래야 세상사는게
쉬운것도 같네요...
저같은 사람들은 작은걸로도 크게 다 뒤집어쓰고,
남들은 대충 넘어갈걸, 훨씬 어렵게 넘어가고
뭐 그런게 많은거 같습니다.
착하게 살면 복이온다고도 하는데, 근데 그게 꾀가 좀 있고
착하게 살아야지, 저처럼 바보처럼 살면 안되더라구요
오히려 바보같이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면,
이상하게?? 사람들이 더 악질로 생각하더군요..
그냥 밤에 어릴적 생각이 나서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