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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갔다 온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7-08 08:41:49
추천수 16
조회수   1,571

제목

부산갔다 온 이야기

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내용
얼마전 부산에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퇴근 후 우연히도 인근 사찰의 주지스님 속세 모친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에

아내와 동행해서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남산동에 있는 장례식장이라 김해분기점에서 양산으로 우회해서

문상을 마쳤고, 다시 해운대쪽 장례식장에 예전 부산근무시 동료분의 부친

장례식장을 들러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통상 평일 부고를 받으면 다른 동료를 통해 입금처리하는 방식으로 과거

부조받았던 것들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부조하곤했었는데

고인들께서 같은 날 돌아가셔서 부산에서의 문상일정을 겹쳐 잡았던 겁니다.

두번째 문상을 마치고 귀가길을 나선것이 밤 11시가 넘어서 였습니다.

첫번째 문상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두번째 문상에서는 간단하게 음료수만 마셨는데 그래도 퇴근 이후 일정이라

무척 피곤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남해고속도로가 비교적 한산했고

과속카메라가 없는 구간은 속도를 많이 냈었습니다.

그런데 김해를 지나 진영근처에 왔을때 쯤

고속도로 갓길에서 노 신사 한분이 어두운 옷을 입고 차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겁니다.

맘 속으로 저 어두운 옷을 입고 이 위험한 고속도로 갓길에서 뭐하는 거냐 생각을

하다가 스쳐 지나는 순간 그 노신사는 두 번째 문상에서 본 영정속에 그 어른이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뭐지 하면서 모골이 송연해 지는것 같아 옆에 있는 아내에게

"당신 봤어?" 라면서 물어보려고 고개를 돌리는데...



























아내는 정신없이 의자를 반쯤 젖히고 자고있었고

제 차는 4차선 중 1차선 중앙분리대 쪽으로 점점 더 가고 있었습니다.

아찔한 졸음 운전이었던 겁니다.

야심한 밤에 대형 화물트럭만 운행하는 고속도로에서

정말 한 순간 훅 갈뻔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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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근 2016-07-08 08:50:53
답글

역시 덕을 쌓으면 어떻게든 돌아오는가 봅니다.

야간운전은 항상 조심하시구 그럴때는 좀 쉬다가세요.

얼마나 좋습니까. 대실료도 많이 저렴해지고 쉬다가(흐흐흐흐~)

손은효 2016-07-08 09:04:10

    그랬죠, 저렴한 대실료때문에 푹 쉬고 왔었죠
그랬기에 오늘 이 글 쓰고 탕면님을 다시 뵙네요
오랫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염일진 2016-07-08 09:16:45
답글

ㄴ부산 들어 오실때 통행세는 저한테...후다닥~♡=3.3.3

손은효 2016-07-08 10:42:20

    명심하겠습니다. 저는 얼굴이 커 맞는 색경이 없지만 회원들을 위한 반품색경도 챙겨야지요 ㅋㅋ

이종철 2016-07-08 09:26:06
답글

반품색경은 챙겨서 오셨겠지요.
몇개 가지고 오셨으면 농갈라 쓰는 것도 미덕입니다...*&&

손은효 2016-07-08 10:43:14

    위에 답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얼굴이 커 색경은 안씁니다. 농갈라 주는것은 미덕입니다.

이수영 2016-07-08 09:26:10
답글

천만 다행이네요

저도 예전 운전 많이 하던 시절에
강변도로에서 깜빡하면서 벽으로 가는거보고
정신이 번쩍 든적이 있네요
와싸다 가입도 못할뻔 했습니다 ㅎ

손은효 2016-07-08 10:44:18

    저는 핸들만 잡으면 우째그리 잠이 쏟아지는지...
핸들=수면제 입니다.
그래서 항상 나름대로 방법을 강구하고 다니지요 아래 승규님 답글에...

이승규 2016-07-08 10:31:09
답글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저도 항상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다니지만 졸음운전은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음이 온다는 느낌이 들면 오만짓을 다해서라도 일단 잠을 깨려고는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도 자주 가집니다.

우선은 움직이고 졸음을 쫒아보려 노력하지만 계속 몸의 감각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면 저는
무조건 그 다음 휴게소에 가서 20분 전후로 잠을 청합니다.
잠을 많이 자게되어도 좋고 혹시라도 잠이 오지 않아 눈만 붙이고 있어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게되면 졸음은 완전히 사라져 귀가할 때까지 몇시간은 다시 졸음과 싸울 일이 없더군요..

휴게소도 멀고 긴급히 졸음을 쫒아야 할 때 제가 가진 최고의 처방전은 "노래"입니다.
음악CD를 두루두루 가지고 틀면서 다니지만 제가 가장 효과를 보는 저만의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재생하고 함께 목놓아 제창을 하다보면 잠은 저~~멀리 사라지더군요..
저는 아무리 졸음이 와도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큰 소리로 부르면 다음 휴게소까지는 충분합니다.. ㅎㅎ

손은효 2016-07-08 10:46:51

    핸들=수면제 인 저는 운전하기 참 싫어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모두 저만 쳐다보니 기사노릇 안할 수 없고
해서 내가 운전할때는 계속 대화를 하면서 잠을 깨워준다는 약속을 받고
동승을 시킵니다.
혼자 운전할때는요 이승규님 처럼 노래 틀어놓고 저 혼자 고래고래 악을 쓰며
노래 따라 부르기를 하고 다닙니다.
공복이라면... 땡초 김밥 한줄(진짜 화끈거리고 매워야 합니다) 구입해서
한개 까먹으면 한 30분 효과를 봅니다.
그래도 안되면 졸음쉼터, 휴게소를 이용하죠

이수영 2016-07-08 11:21:38

    저는 마른 오징어가 직빵입니다

오징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졸릴때 질겅질겅 씹으면 맛도 있고 졸음이 확 달아나네요

이종호 2016-07-08 10:43:27
답글

고인이 도와주셨네요....덕을 쌓으면 다 귀인들께서 도움을 주시나봅니다..

손은효 2016-07-08 10:49:36

    남량 특집으로 고인께서 도와주신거라 생각합니다.
덕은 종호얼쉰만큼 많이 샇고 살아야 한다 늘 생각합니다.
답글이 종호얼쉰을 기분좋게 해야한다는 의미로 ....ㅋㅋㅋ

전성일 2016-07-08 13:41:58

    저는 배속에 뭐가 들어간 후 운전을 하면 핸들=수면제로 바뀌는 통에 처가집(목포)가서도 올때는 식사를 안하고 오다보니 초기에는 눈치 좀 받았습니다..장모님이 식사도 안하고 간다고....

졸음운전하다가 위험한 순간을 모면하면...."그져 내가 아직 죽을때가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오늘은 왠일인지 댓글로 쓰면 등록이 안되네요..부득이 녕감님 글에 답글로 답니다..

이수영 2016-07-08 16:06:59

    며칠전 와싸다 사장님께서 며칠내로 사이트 불편사항 수정하신다 했는데

작업 시작 했나보네요~

황준승 2016-07-08 17:21:29
답글

비상용으로 땡초를 차 안에 넣어두고 운전해야겠습니다.

그날은 고인께서 도와주시려고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총각이라면 옆에 아가씨 앉혀놓고 내가 졸려보이면 수시로 자극 좀 해달라고 하면 되는데....

손은효 2016-07-08 17:26:29

    만약 총각이라면.... ㅋㅋㅋㅋ 대박입니다.(음란 마귀가ㅠㅠ)

이수영 2016-07-09 07:53:48

    운전중 자극 받으면 위험 할낀데유~ ㅎ

황준승 2016-07-09 09:52:46

    그 강약 조절을 잘 해주는 사람이 옆에 앉아야....

이정석 2016-07-09 16:40:39
답글

졸릴땐 되야지 목 터지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잠이 확! 달아납니다.
10곡쯤 부르면 목이 쉬고 갈라져서
성대 결절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장 쫒는데는 최곱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꾸 부르다 보면
노래 연습도 돼서 평소 올라가지 않던 고음도
제법 매끄럽게 올라갑니다.
일석이조 입죠^^

성대도 늙어가니 겸사겸사해서
함 시도해 보셔요^^
효과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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