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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마땅스러운 처남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7-06 18:24:55
추천수 17
조회수   2,429

제목

못마땅스러운 처남

글쓴이

김진수 [가입일자 : 2001-01-02]
내용
처가집 형제기 딸둘에 늦둥이 아들 이렇게 셋입니다.
처가 어른은 장모 한분인데 40대 중반부터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집사람이 일찍 사회 생활을 했습니다.

3년전 처제도 결혼을해서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습니다만 막내 처남이 골치꺼립니다.

이놈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고는 부산의 공립대를 들어갈 정도로 머리가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사돈이지만 저희 부친이 가끔 100만원, 50만원씩 학비도 보탰구요.

근데 이놈이 군대 제대 후 상의도없이 학교를 휴학 해버리더니 신천지라는 종교에 빠져서 한동안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교육받으러 다니더군요. 말로는 신천지의 목회자가 되겠다고...

개인적으로 말리려고 했지만 처가식구 모두 반대를 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는데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더군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서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더니 신천지에서 만난 사람이 인테리어를 하는데 따라 다니며 기술 배운다해서 저러다 돈을 알게되면 사회로 나올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무임금으로 일을 했더라구요.

그러고 다시 그 아는 사람이 여행사를 차렸는데 도와준다고 따라다니더니 결국 돈 못 받고 여행사는 문을 닫았죠. 그게 시간으로 7년입니다. 무임금으로 따라다니며 시간 허비한게...

그리곤 오늘 전화가 왔네요. 솔직히 집사람과 결혼한지 10년째되지만 처남이 전화걸어오기는 5번도 안될껍니다.

암튼 오늘 전화가 와서는 전해줄 얘기가 있다더니 대뜸 주민번호를 물어봅니다. 왜그러냐 했더니 모손해보험회사에 취직을 했는데 자기가 보험 교육도 한달 받았다며 우리집(저, 집사람, 아이들) 보험은 자기가 다 책임지겠다면서 조회를 하려면 주민번호가 필요하다네요.

전화 받으면서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알려주긴했는데 찝찝함은 어쩔 수 없네요.

이글 쓰는동안에 문자가옵니다. 제 휴대폰 정보가 그쪽손보사에 신규 등록되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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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s253@naver.com 2016-07-06 18:48:22
답글

망나니 아들은 평생 망나니짓 하다 한번 효도하면 효자자식 되는 거고,
효자사위는 평생 잘하다 한번 실수 하면 사위자식 개자식 되는 거고,
아들같이 생각하는 사위없고,
딸같이 생각하는 며느리 없다.
사위도 백년손님 이지만,
처남도 백년손님,

아직도 처갓집가면 각잡고 앉아 있습니다.
결론은 힘들다.

김진수 2016-07-06 19:38:50

    정말 요즘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말씀은.... 에휴

김진수 2016-07-07 08:31:45

    정말 요즘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말씀은.... 에휴

이민재 2016-07-06 19:19:18
답글

진수님께서 아주 냉정해 지셔야겠습니다. 아니라면 무척 힘들고 진창에 빠져 같이 불행의 나락으로 빠지는 것은 물론 허우적거리는 것은 불문가지겠지요.

제 3자의 시각은 이렇습니다. 비정하고 인간적이지 않는...

이거 참 좋은 말씀 못 드리고 이렇게, 부정적으로 밖에 쓸 수 없는 제 자신이 미워지고 원망스럽습니다. 여기까지만 하지요.

김진수 2016-07-06 19:44:48

    저는 가능한데 집사람이 문제더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염일진 2016-07-06 19:43:42
답글

처남과 1대1로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하시든지...

아니면 처남 인생은 처남대로..이러시든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리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아니면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같습니다.

김진수 2016-07-06 23:16:32

    일진 얼쉰 말씀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신천지 다니면서 뭔 교육을 받았는지 말할 때마다 논리적으로 얘기하자며 따박따박 한마디도 지지않으려고 말대꾸합니다.

오성국 2016-07-06 19:48:02
답글

가장큰 문제는 신천지라는 종교가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주변에 신천지 경험하신분이 계신데 정말 종교말고는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세뇌아닌 세뇌 당했더군요. 그리고 신천지 집단의 특징이 비밀적이고 조직적일뿐더러 폐쇄적인 집단이라 뭘생각하고 무슨짓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혹 와싸다 회원분들중에도 다니시는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강릉에서도 신천지다니는 딸이 행불인지 가출인지 모르는 상태가되어 가족들이 시위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신천지 말만들어도 지긋지긋합니다.

임기종 2016-07-06 21:47:36

    신천지는 개독교하고 비교해도 답이 없습니다....개독교 보다 더 심각 합니다.

henry8585@yahoo.co.kr 2016-07-06 19:49:40
답글

제일위에 호삼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신천지. . .??? 사이비 종교 아닌가요??? 그리고 진수님, 절대로 주민번호 알려주면 큰일 납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요!
친척이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멀리 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김진수 2016-07-06 23:20:33

    에고.. 알려주지 않으려 했는데 처남이 새로운 일 하는데 협조 안해준다고 서운해할것 같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알려주고 집사람에게 전화했더니 처가 형제는 벌써 주민번호 다 확보했더라구요.

남두호 2016-07-06 20:07:39
답글

저 조직이 순수한 대학생 사회에 파고 드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대학 내의 고교동창회나 동아리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더군요.
주로 가정 상황이 조금 어려운(경제적으로든 환경적으로든) 학생을 적극 공략하는 듯하더군요.

제 친구가 대학 다닐 때 그기에 빠져 군 제대 후 학교마저 중퇴하고
허송세월(자기들은 큰 일을 하기 위한 봉사 또는 준비)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30대 초반에 빠져나와 늦었지만
좋은데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모양입니다.

종교와 다단게에 심각하게 빠져 있는 사람들과는 아예 인연을 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다시 인연을 이어갈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들에게는 부모 자식 형제, 친구 보다는
지들이 하는 일이 더 우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들이 하는 일을 몰라준다고 생각합니다.

김지태 2016-07-06 21:10:05
답글

임호삼님 말씀이 만고의 진립니다. 도와줘봐야 남 좋은 일 시키고 자칫 잘못하면 같이 망하는 길 입니다. 줘패서라도 교정시킬 나이도 때도 이미 지나쳤고 그러고 살아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임기종 2016-07-06 21:48:37
답글

사위와 며느리는 남 입니다. 결혼 15년차 입니다. 결정적일때 남 이더군요...

koran230@paran.com 2016-07-06 21:58:23
답글

전 성격이 못되서인지 그런경우 인연을 끈습니다.
그리고 주민번호가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데 알려주신것은 두고두고 찝찝할것 같습니다.

이영록 2016-07-06 22:18:32
답글

요즘은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주민등록번호를 전화로 불러줬다고해도 함부로 정보조회나 거래등록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
개인정보 등의이용을 허락한다는 주민등록증이나 가족관계증명을 첨부한 서면동이서 징구가 필수입니다.
개인정보조회나 신규거래등록도 무슨 특정한 금융(보험)거래에 한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고 관련자의 처벌과 결과보고를 요구하세요.

김진수 2016-07-06 23:33:05

    일단 이번에 입사했다던 손보사에서 저희 가족의 소득 및 보험계약관계 실손보험중복조회, 다중이용업소 가입대상확인 이런 정도의 조회를 목적으로 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혹시나 상품에 가입했다던지 하는 문자가 오지 않는지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이종호 2016-07-06 23:02:59
답글

그러다 한번에 망가집니다. 처남은 어차피 남입니다.
마누라도 돌아서면 남이고...ㅜ.,ㅠ^

김진수 2016-07-06 23:27:43
답글

많은 회원님의 고견 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알려주고도 찝찝했는데 이후로 어떤 부탁도 냉정하게 판단해서 결정하도록하겠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장모님의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병원비에도 한푼 보탠적없는 철없는 녀석이 앞으로 세상 어떻게 살려고하는지 걱정입니다.

백경훈 2016-07-07 10:38:33
답글

신천지 갔다면 이제 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순진리인가 뭔가 사촌형이 빠졌는데 무일푼으로 쌩 노가다만 하고 고생만 하다가
나중에는 정신 차리고 나왔지 말입니다.

신천지나 대순진리인가 뭔가 그런 종교 집단은 법적으로 읍쌔버려야 합니다.

nuni1004 2016-07-07 10:44:22
답글

괜히 고쳐주려다가 큰낭패봅니다. 그냥 모른척 하시고, 도와주지도 마시는게(정말 어렵겠지만) 좋을것 같네요..이제 남보다 더 못한 사이구요..

김두영 2016-07-07 17:13:54
답글

처남하고는 거리를 많이 두셔야 겠습니다
중간에서 힘드시겠지만 나중에 일터지면
부부사이 갈라집니다. 명심하시고 꼭 거리를 심하게 두세요.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 합니다.

yws213@empal.com 2016-07-07 19:37:14
답글

신천지에 모였던 어리숙한 사람들, 당현천 물구덩이에서 이상한 세례식인지 집체 훈련을 하더군요.
참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중게역 근처에 신천지 교회당인지 있던데, 외국인부터 내국인까지 눈빛이 좀 몽롱해 보이더군요.

이용수 2016-07-07 19:57:40
답글

병들고
노약한 지엄마마저 돌보지못햇던 처남이라면
저 같으면
처남녀석을 버리겠슴다,,,,,,,,,,,

nuni1004 2016-07-07 21:36:01
답글

아참 그리고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시고 계신 그 상황이 위험합니다.

만일 말다툼이나,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경우 평소에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던 본능적인 생각이 뇌에 존재하므로,
그런 생각으로, 원시적인 본능이 자극되면, 큰일이 나기 쉬운데...

결국 그 손해가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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