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랜만에 곽성삼의 음반을 꺼내 들었습니다.
2007년에 갖게 된 음반인데요. 처음 한 번 듣고 음반꽂이에 보관만 하다가
며칠 전에 다시 꺼내 듣고 무한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기원"과 "나의 길이 어딘가" 두 곡을 셀 수 없이 반복해서 들었네요.
2007년에 들었을 때는 몰랐던 충격과 전율이 왜 지금 저에게 다가왔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철학과 사색, 종교적 성찰이 담긴 가사에,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가 마지막 절규를 하는 듯한 목소리!!
곽성삼이란 이름이 가식 없고 진솔해 보입니다.
한국 가요계에 곽성삼이 있어서 참으로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기원"과 "나의 길이 어딘가" 꼭 한 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귀향"도 보기 드문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