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안에 로스팅실을 만들었습니다만, 아직 창고같이 물품정리가 되지 않은관계로
조그만 로스팅기를 들고 테크밖에서 커피를 볶고있습니다.
개업준비중이라 이분 저분 맛뵈기 커피를 많이 드렸더니 금방 동이 납니다.
에디오피아웰레가G를 기본 베이스로, 케냐AA, 그리고 스페샬티로 불루마운틴과, 야바게이샤를 준비했습니다.
작은 로스팅기 3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프로파일이 정리되지않아서 볶아가면서 각각의 원두 특성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 개업기간중 시골까페답게 담배, 빙과 생수만 우선 준비된대로 팔았더니
지난 주말 약 12만원의 매상이 올랐고 오늘은 테크공사를 하면서 담배와 빙과 음료수 등으로 약 8만원 가량의 매상을 올렸습니다.
아직 길 밖에 간판도 달지 못했고
테크에 햇뼡을 가려줄 어닝도 달지 못했지만, 남의 잔치집에 가면서 아내는 쉬는 날 테크나 완성해 두라고
했으나 게으럼 피우다가 결국 테크 난간대 하나를 남겨두고 오늘 일을 끝냈습니다.
저녁먹고 다시 까페로 내려와 커피 볶으며.....
푸른하늘과 박정운의 LP가 손에 잡혀 한 장 한장 판을 올려 듣고 있습니다.
토요일 밤 12시 쯔음의 현재 모습입니다.
꼭 해보고 싶었던...
장사는 수완없는 내가 무슨 돈벌이가 되겠습니까
맘 비웠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커피와 음악을 들어가면서
맘 편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ㅋㅋ
공사자금을 조달해준아내는 이 글을 보면 복장이 터지겠지요.
내가 가지는 소소한 즐거움과 기대까지...
병상에서 투병중인 어르신께서 털고 일어나 이 글 읽어보시고 저렇게 시골살이
할 수 있구나 알아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