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엉망이면 시사회를 막판에 게릴라성으로 하거나 아예 안하고 개봉하는 경우가 있죠. 반대로 악평이 퍼질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가 개봉과 동시에 망하는 영화도 있습니다.
의외의 악평이 퍼지고 있는 인디펜던스 데이 후편입니다.
전편은 미국 대통령이 전투기를 몰고 다니고 외계인이 윈도우(?) OS를 사용하는 초막장 설정이었는데도 볼거리때문에 대성공을 거뒀죠.
요즘에는 미드에서도 CG를 화려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약발이 안 먹힌답니다. 기대하고 봤던 사람들이 입에 욕을 달고 있더군요.
그리고 한국영화의 흔한 여름용 코믹물인 봉이김선달인데...
시사회 본 사람들이 피하라는군요.
메간폭스는 트랜스포머 이후 방향을 못잡는군요.
영화평이 극으로 갈리고 있는데 어릴 때에 닌자 터틀 팬이면 4D로, 닌자 터틀에 대해 아무런 향수가 없으면 절대로 건드리지 말랍니다.
요즘은 극장에 가기가 겁납니다.
사극에서는 반딧불(
스마트폰)이 쉴 새 없이 날아다니고, 스릴러에서는 애들 학원걱정하는 부부의 서라운드 백 음향이 잡아끌고, SF에서는 술취한 것들의 맨발이 우주의 행성처럼 자리를 잡는 일이 거듭되니 안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