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본의 아닌 정신적 폭행?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6-20 10:42:28
추천수 7
조회수   1,284

제목

본의 아닌 정신적 폭행?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엘베이트에 타니 ,헬스에 다녀 오신듯 50후반 여성분이 타고 있었는데,

나를 굉장히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아....썬글라스 낀 내 모습이 치한처럼 보였나?



38층을 눌러 놓으신 걸 보고

어색함을 누그려뜨리려고

"사모님,더 높은 층은 소음이 좀 덜하죠?

전 창문 열어 놓으니,자동차 소음이 심하던데요?'



.....대답이 없네요.

한번 더 물엇더니.마지못해

"아무래도 좀 그렇겠지요"

그러면서 엘베이트 구석진 곳으로 옮깁니다.



어느덧 제가 먼저 내리면서 가볍게 목례를 하며

그럼 올라 가세요....하니..예..~하시는 걸 보니

낯선 사람을 굉장히 꺼리시는 것같네요.



사회 생활을 잘 안하셔서 그런가?



하여튼 오늘 아침 본의아니게 정신적인 폭행을 한 셈이라서

그 분께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ㅋ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남두호 2016-06-20 11:00:30
답글

그분 사회 생활을 넘 잘 하신거 같은데요. ㅋㅋ

염일진 2016-06-20 11:03:57

    크~
글코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네.

발 다친건 좀 나앗나?

남두호 2016-06-20 11:57:39
답글

깁스 풀엇습니다.

김준남 2016-06-20 13:11:08
답글

처음보는 분인데, 엘레베이터에서 말걸면,
그것도 좀 당황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 대답을 안하는 방법으로 불편함을 표시했음에도 재차 물어보셨다니.
더더욱 .....

김준남 2016-06-20 13:12:38
답글

특히 '일진'들은 자기말에 대답안한다고
막 때리기도 하고 그런다는데요.. ㅋㅋ

염일진 2016-06-20 13:18:24
답글

담부턴 먼저 말 안할려구요.ㅋ

이종철 2016-06-20 14:05:53
답글

저는 색경끼고 엘베타타면 아즈매들이 먼저 말 걸던데예...♡&&

염일진 2016-06-20 14:13:33

    관리소장이시니까요.

김일영 2016-06-20 16:03:51
답글

제가 요즘 너무 외로워서 주변분들에게 정신적 폭행을 많이합니다. 민폐인줄 알면서도 좋으니 어쩔 수 없어요. ㅠㅜ 상담 치료를 받아야하나 합니다. ㅠㅜ 물론 정색을 하는 분께는 안 그래요. ㅠㅜ

염일진 2016-06-20 16:07:14

    마음이 열린 사람은 잘 받아줄겁니다.~

이정석 2016-06-20 16:21:09
답글

전 승강기에 먼저 타서 늦게 타신 분들에게 1,000원씩 받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딧나요?
터치판 눌러주는 것도 수고인데 대가를 받아야 지요.

"1,000원 입니다"라고 손을 내밀면
대부분 웃거나 "낭중에 줄께요"
아니면 "외상이어용"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런데 시골에서 오신 할머니들은 곧잘 넘어 가십니다.
"몇층 가세요?"라고 묻고
"1,000원 주세요"라고 말하면
진짜로 주시거나
"잔돈이 없는디 바꿔 주실라요?"하시고 고액권을 주십니다.
어떤 할머니는
"아따 서울에는 이런 것도 돈 받는가벼요 잉?"하시는데
"그럼요. 여기는 25층이라 똑같이 1,000원 받는데 더 높은 아파트는 5,000원까지 받아요"
라고 짐짓 너스레를 떨면,
"우리 동네는 공짠디 서울이라 그런가?" 하시거나
"여기보다 더 높은집도 있는감?" 등 등의 반응을 하십니다.
같이 탄 다른 주민들은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할머니 가시는 층까지 모셔드리고
초인종 눌러서 가족에게 인도해 드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1,000원은 다시 반납하는데
"할머니 처음 오셨으니까 이번에는 그냥 맛뵈기로 공짭니다"라고 하면
가족도 웃고 저도 웃고 할머니는 어리둥절 하시기 일쑤 이지요.

종종, 가끔가다, 어쩌다가 이런 장난을 치곤 하는데
승강기라는 좁은 곳에 같이 있으면서
목례는 커녕 멀뚱히 다른 곳을 쳐다보는 삭막함을 없애기 위해
실없는 짓거리를 하곤 한답니다.
한 번 그러고 나면 다음에 만날 때
누구 할 것 없이 인사를 하고 금방 친하게 된답니다.
일진님도 함 그렇게 해보셔요.
단 썬그라스는 벗으셔야 할 겁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