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오늘 지나쳐온 곳의 가게 이름을 알아보려고 블랙박스 메모리를 떼서 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지막 찍힌 것이 작년 9월이더군요.
전원이 고장났나? 블랙박스 고장인가? 메모리가 이상한가?
확인해보니 DC전원에 들어가야 할 전원케이블이 AV 아웃에 꽂혀 있었던 것.
아파트에 살고, 주차환경이 나쁘지 않은데다 차를 매일 끌고 다니는 게 아니니 상시전원이라고 해봐야 저장되는 기간도 빤하고 해서 주차 중 녹화는 안됩니다.
그 9개월 동안 자잘한 사고가 두번 있었는데 둘다 상대과실 100%.
그 중 한번은 도로에서 충돌사고였는데 완전히 90도 각도로 조수석을 들이받은거라 싸울 필요도 없이 상대과실 100% 였지요. 블랙박스 확인할 필요도 없이.
그런데 그 사고들이 뭔가를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별 것 아닐지 몰라도 요행으로 살아온 면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