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택배로 받아서 어마무시하게 큰 박스는 버리고
검은 비닐 봉지에 하나씩 담아서 끝을 테이프로 감았더니...
흡사 큰 수박 덩어리 같습니다.
퇴근해서 양손에 들고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 살금
와이프가 방문 열어 두고 자는 방 앞을 지나니.....
"당신 왔어?"..헉....
깜짝 놀라서 하마트면 떨어트릴 뻔..
잠이 깊이 들지 않았군요.
"어.그래 빨리 자라..자.."
내 방에 들어 와 구석에 놓고 방에 불을 껐습니다.
일단 씻고 진공관 앰프 ekco ev55에 연결했습니다.
근데 또 와이프가 방안으로 들어 오기에
얼른 블루스 모드로 밀착해서 방밖으로 유도해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만
등짝에서는 한줄기 식은 땀이 흐르는듯....~
겨우 재우고 조용히 들어 보니....헐.....
이건 북셀프가 아니라 톨보이 소릴 내어주네요.
북셀프의 탈을 쓴 톨보이?
프로악d2보다 중저음 양감은 풍부하고 좋습니다.
물론 고음은 못하지만...
아...원 가격이 220만원이라더니..납득이 가네요.
근데 단돈 298000원에 샀다는 건
와싸다 본부에서 선착순으로 로또를 준 거라고 보여 집니다.
완전 대박 득템이죠.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음악을 들으며 자꾸 입가에 미소가 흐뭇하게 지어지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