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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있는 능력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6-03 16:27:15
추천수 18
조회수   1,127

제목

멈출 수 있는 능력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최근 모 케이블티비에서  엑스맨 시리즈 모두를 하루에 연속 방송을 하는중에..속도가 무지 빨라 마치 정지된 듯한 장면속에서 혼자만 움직이는 이상한(?) 종자를 보면서..

흔히 갖는 소망을 생각하게 됩니다.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면  ^^  ㅎ ㅎ ㅎ...각자 상상에 맞기고..

저보다 훨씬 빠른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다수의 와싸다 으르신들이 계시겠지만..저도 역시 제 속도에 맞게 느리지않은 시간대속에 살고 있습니다. 다소 빠른 편이겠죠 ^^;;

금년 5월을 넘기면서 더욱, 이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시간도 없이 돌아서면 한달이 가고, 또 돌아서면 1년이 가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분은 평생 모르시겠지만...(이 표현이 은근 중독성이 있습니다..상봉념감님 특허문안이지만, 등록이 안된 관계로 갖다 씁니다.)

제가 아침마다 딱 1시간씩 테니스를 칩니다. 출근 전 1시간을 치려면 이래저래 마음이 바쁩니다만, 워낙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어, 처음이 힘들지 시스템을 갖추고나면 기계 돌아가듯 흘러갑니다..

그래서 요즘도 항상 5:50분쯤에 아파트를 나서는데..요즘 새벽 날씨가 참 좋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 이 시간에 안 일어났으면 볼 수 없는 하늘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세상 모든것에 내가 그분도 아닌 마당에 모두 임할 수 는 없는 노릇이겠지만요..

특히나 비온 뒤 새벽을 맞이하는 기분은 참으로 새롭습니다. 비록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속에 이런 하늘, 이런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무척 즐거운 일이지 싶습니다.

그러다 생각나는 한가지는..그런것도 그냥 흘려보내면..또 그렇게 흘려 가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마음에 갑자기 차고 들어오는 영감이나, 피사체, 기타 심적이든 눈에 보이는 것이든..순간 좋다고 느끼고 말면..예의 다른 모든 지나가는 것들에 하나가 더 보태어질 뿐 이라는...


그래서(1) 나에게 뭔가 느낌을 전해주거나, 느끼고 싶거나 하는 것들이 있으면...좀 더 멈추고 지켜볼 정도의 마음의 준비와 노력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2) 주저없이 선태님이 세월지난 똑딱이 카메라를 자랑하실때 무조건 손들고 헬프미..했습니다...그랬더니..무조건 선태님이 적당하기에 그지없는 똑딱이 카메라를 항개 장만해 주셨습니다..(경매로)

그래서(3) 그게 오면 예전에 바빠서 지나쳤었지만 마음이 머물렀던 것들에게 다시 돌아보고 마음을 주고자 합니다. 물론 똑딱이 카메라가 생긴다고 그런 습관이 바로 생기지는 않겠지만..촉매제로 쓰려고요..

여러분들은 어떤 것들을 멈추고 싶으신지요?

* 이번 주 중 제가 멈추고 가만히 마음을 두고 싶었던 장면입니다..(흔한 아파트 사진인데..색상을 보시면..이런 햇살은 오후 5시이후 비쳐지는 은은한 햇살인데..이게 새벽 5시 후반에 보이더라구요...)

 이번에는 전화기로 찍었지만..담엔 똑딱이로 찍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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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6-06-03 16:46:48
답글

전 오됴 바꿈질을 그만 멈추고 싶습니다.

전성일 2016-06-03 16:59:34

    오됴 바꿈질은 위 본문과의 본질상 계속 하셔야 하는 일이신데요...(영적 충만감을 느끼시기 위해서...)

이수영 2016-06-03 17:42:02
답글

잠도 그때 안 자면 평생 못자는검다...

그 시간이 아까워서 늦게까지 버티고 있지만유 ㅠ.ㅠ

전성일 2016-06-03 18:01:10

    잠은 칠성판에 들어가 충분히 자면 됩니다. 연우아빠나 새벽내내 영화보지말고 자시지 마립니다.

henry8585@yahoo.co.kr 2016-06-03 17:45:48
답글

성일님, 책 조금만 보시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실수 있겠습니다.

전성일 2016-06-03 18:01:41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신세 집니다요. ^^

이종호 2016-06-05 00:20:16
답글

그래서 난 오늘 딸래미에게 주었던 똑딱이 카메라의
배러리를 충전시키고 있습니다.
낼 울 마님에게 주고서 저의 피사체를 많이 기록으로
남겨놓으라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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