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잠수 드론을 일종의 모함으로 삼아 여기에서 소형 잠수 드론을 내보내는 ‘새끼 드론’ 작전도 펜타곤은 구상 중이다. 유사시엔 소형 잠수 드론 자체가 기뢰가 돼 함정의 입·출항을 막는 등 개발만 되면 무한대 활용이 가능하다. 레이 매비스 해군장관은 지난 1월 “2020년 이전에 대형무인수중이동체(LDUUV)를 배치하려 한다”고 밝혔다. LDUUV는 잠수 드론 개발 계획의 하나다. 이와 관련해 보잉이 잠수 드론 에코 보이저를 개발 중이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드론도 있다. 미 해군은 이달 잠수함이나 잠수 드론에서 쏜 뒤 물위로 솟구쳐 하늘을 나는 드론인 ‘블랙윙’ 150기 구매 예산을 국방부에 신청했다. 블랙윙은 길이 50㎝, 무게 1.8㎏의 소형 드론으로 전자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정찰한다. 제작사인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블랙윙에 소형 탄두를 달면 공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방 매체들은 블랙윙이 연내 남중국해 등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중앙일보] 격랑의 남중국해…중국의 봉쇄 맞서 미 “잠수 드론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