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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46), 권위있는 맨부커상 수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5-17 21:29:07
추천수 29
조회수   1,382

제목

소설가 한강(46), 권위있는 맨부커상 수상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소설가 한강님이 권위있는 문학상인 영국의 맨 부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노벨 문학상에 버금가는 대단한 상이라는 군요. 우리 문단의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강님은 소설가이신 한승원 선생님의 자제분으로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눈물없이 못 듣는 슬픈 사랑이야기를 하고자합니다.



한강님의 소설을 처음 본 것이 제가 대학 2학년 때...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책을 계속 볼지 안 볼지 고민할 때었습니다.



그때 작가셨던 한강 선생님은 이상 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리셨죠. 초록색 이상 문학상 작품집에서 봤던 선생님의 소설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계속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군대에서 짬이 되어 선생님의 소설을 읽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여성에게 결혼하자고 쫗아다니고 싶다." 라고.감성이 같은 예술가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명문대 출신-연대 국문과-이고 얼마나 지적입니까. 수수한 매력도 있으시구요.



전역하고 소개로 영화 제작자 분과 결혼 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땅을 치며 한탄을 했죠. 복학하고 학교에 강연을 온다기에 냉큼 찾아갔습니다. 첫 만남이었는데 생각 그대로 아름다우시더군요. 소설에 대해 몇 몇 질문을 드렸습니다.



단체로 식시한다길레 따라갔죠. 거기서 제가 본 모습은 애를 업고 강연비 십 만원에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던 선생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왁자지껄한 가운데 아무말없이 씩씩거리며 밥을 삼키던 저의 모습을, 강연회 도중 질문을 던진 저를 기억하시는지 가만히 쳐다보시더라구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후 이상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오더니 교수님이 되셨다더니 시집을 내셨다는 소식을 들었죠. 오늘 네이버 메인 뉴스로 수상 소식이 뜨더니 티브이 뉴스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접하네요.



저의 청춘을 떠올리며 어느 노총각 팬이 러브레터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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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석 2016-05-17 21:36:12
답글

그냥 아는 바가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영화관계자가 아니라 문학평론가인 분과 결혼했습니다.

김일영 2016-05-17 21:41:05

    그렇군요. 감사드립니다. ^^

김재흥 2016-05-17 21:45:54
답글

" 깊이 잠든 한국에 감사드린다 "

수상소감이 먹먹하게 합니다

" 암울하고 잔혹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

우리 이야기이기에 더 매어옵니다

작가 개인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방문호 2016-05-17 22:17:18
답글

초등학교때 동창이었습니다.
방과 후 같이 문예부 활동을 했었죠.
제가 하기싫어서 줄행랑치곤 했던 터라 절 잡으러 다니던 애였죠.
이후 서울로 전학갔고...
우리 반 반장이었는데 나이 들어서까지도 가끔 생각나더군요.
제 첫사랑이었나 봐요.
예전에 이상 문학상도 받은걸로 알고 있어요.

참~ 이제보니 나이가 저보다 한살 어리네요.
국민학교 입학을 일찍 한 모양.
47살로 수정바랍니다.

김일영 2016-05-17 22:29:19

    역시 와싸다는 넓네요. 언론에는 마흔 네살로 나오더군요. 만으로 하고 생일이 아직 안 지나셨나봅니다. ^^;;;

김일영 2016-05-18 20:50:17

    수정했습니다. ^^

박헌규 2016-05-17 23:18:57
답글

며칠전 토지문학관 관련 박경리 선생님 외동 따님의 인터뷰에서(늙은 환자 같은 김지하의 모습도..)
한국문학이 발표할 지면이 없어 고사하고 있다고 걱정을 했는데
참 기쁜 일이군요.
번역의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라 전문 번역자 양성도 국가적 차원으로 시도 된바 있는데
좋은 번역자가 나오게 된 것도 기쁜 일이구요.

호창국 2016-05-18 19:47:35
답글

회사에 연대 국문과 동문이 있는데, 한강씨 후배가 되죠.
며칠전 그 분 얘기를 식사 자리에서 하던데...언론에서 보게되네요.
당시 미모가 뛰어나서 남학생 들의 선망이었다고...
특유의 분위기가 있던 분인 것 같습니다.

김일영 2016-05-18 20:49:24

    제가 팬클럽 부원이 되려고 합니다. 팬까페라도 만들면 다시 뵐 수 있을까요? ㅎㅎ
아무래도 저는 연상이 취향인가 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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