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각색 연등으로 뒤덮힌 절 앞마당은 인산 인해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은 이쁜 아즈매가 웃음 지며
내 가슴을 더듬는다 봉축 연꽃을 달아 주기 위해서...ㅎ
향배를 드리기 위해 줄서 있능대 누군가 등을 민다
유난히 가슴이 볼록한 어여쁜 츠자가 함께 밀린 듯
뒤 돌아보는 내를 보고 겸연스레 웃능다 헉 이쁘다...
이때 마당 한 켠 어데선가 오카리나 소리가 들리며
엘콘도 파사가 흥 겨우 면서도 구슬프게 연주 된다
염불 소리 대신 잉카 인디언 복장의 젊은이에 의해...
에고....봉축 행사 분위기 파악도 몬하는 늙은 넘이
푸른 하늘에 둥실 떠가는 흰 구름을 뻔히 보면서도
비웠다 채워 가려 했었다뉘.... 철새는 날아 갔능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