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한번 다르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애를 끓는 주변인을 보니
좀 안타깝네요.
하기사 나 자신조차 한걸음 떨어져 바라본다는게 어렵던데...
인생 별거 있나요.
좋을땐 좋아하고 슬플땐 슬퍼하고
그렇게 살다 저 먼 하늘로 가는거지.
그때면 하늘 나라 평화로운 초원에 누워
이전 와싸다에서 만나던 뇐네들..
그 중에도 몇년전 종달이 우는 이 맘때쯤 보리밭에서
순희와 딩굴던 철없이 순수하던
독뎅이 영감이랑.
강쥐 키워서 수피카에 물 주도록
훈련 시키던 사이비 교주님.
그리고 선크림 테스트한다고 바르고선 방울 소리도
안나게 뛰어 다니던 수락산 영감.
관리 소장이 되어 이쁜 아즈매들을 음흉한 사내들 눈초리로 부터 지키느라 애쓰는 인천 영감.
집에서 쫒겨나서 골방에서 리시버로 음악듣으면서
혹시라도 집에 들어 올 생각일 랑 하덜덜 말라면서
수시로 마나님 기습 방문 받는 김해 영감..
이런 저런 사람들을 그리워 하면서
지내겠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도 인생 별 거 아닌데 말입니다...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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