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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가 될 영화 관객 감상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5-13 12:41:39
추천수 12
조회수   1,566

제목

장안의 화제가 될 영화 관객 감상기

글쓴이

주명철 [가입일자 : 2006-02-06]
내용
 어제 친구 2명이 청주로 놀러와서 함께 영화관에 갔습니다.



그 동안 영화를 보지 않았고, 보았다고 해도 명량, 인터스텔라, 국제시장이 요 몇 년 사이 극장에서 본 것이며,





최근에 본 영화가 "귀향"이었습니다.



어제는 현대과학과 무속인지 민속인지 함께 버무린 영화를 보았는데,



관객들 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내내 눈에 거슬리는 불빛이 반짝거리는 일은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필, 제 친구의 전화가 가볍게 울리는 소리가 들려서 무척 신경 쓰였답니다.



앞으로 그 친구와 극장 갈 일이 또 생긴다면 전화기 단속부터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고등학생들로 추정할 수 있는 관객들이 일제히 "뭐야?" 라고 떠들었습니다.



황당하고, 속았다는 느낌을 담은, 일종의 원망 섞인, 볼멘 소리였습니다.



하도들 황당해 해서, 제가 한 두 명에게 물었습니다.



황당해요?



대답은 네!



그래서 제가 "영화보는 내내 조용히 봤다면,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대답을 듣지 못 하고 우리 일행도 나오면서, 친구들에게 물었죠.



친구들이 신중하게 대답합니다. "뭐가 이리 피범벅이야?"



자극이 너무 세긴 하지만, 자느라고 조용했는지, 어쨌는지, 아무튼 조용하게 보고,



끝나니까 어리둥절한 모양입니다.



저요? 저 나름대로 답을 갖고 있지만, 스포일러성 글이 금지라서 말씀 안 드리고 끝내렵니다.



무슨 영화냐구요?



그것도 비~~~~~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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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sgi2003 2016-05-13 12:44:54
답글

젊은 사이트에서도 폭풍몰이하고 있는 곡성이군요.

보여주는 대로만 따라다니는 나이 어린 관객은 무척 실망하고 있다죠. 반대로 장면하나 하나의 의미를 찾는 관객은 대단한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명철 2016-05-13 12:49:04

    정치적, 외교적으로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는 이 듬직한 태도를 스스로 찬양합니다.^^

염일진 2016-05-13 12:54:18
답글

봐야 하나?말아야 하나?갈등입니다.ㅋ

김주항 2016-05-13 13:02:42

   
먼저 갈등을 보고 나중에 곡성을 보면 워떨지....~.~??

주명철 2016-05-13 13:07:30

    곡성은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인디~
이 영화 때문에 아름다운 곡성이 무서운 곳으로 오해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주항 2016-05-13 14:21:35

   
전남 곡성에는 아름다운 츠자도 많고 맛난 음식도 많다는데....~.~!!

황준승 2016-05-13 13:01:43
답글

영화 보신 분들의 절반 이상이 추천하면 봐야겠습니다.

주명철 2016-05-13 13:05:59

    저는 추천하지만, 무슨 영화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니 무효~

황준승 2016-05-13 13:55:26

    컥, 그렇네요
근데 보셨다는 영화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1, 2편 정도의 피칠갑이 난무하나요?

주명철 2016-05-13 14:38:14

    전기톱 뭐시기는 보지 못 했지만, 제목만 가지고도 피가 솟겠습니다.
제가 본 영화도 피가 많아요.

uesgi2003 2016-05-13 14:41:07

    텍사스 전기톱과 같은 B급이 아닌 명작반열 후보인 영화입니다.

주명철 2016-05-13 14:53:08
답글

텍사스 전기톱 같은 영화는 제목 속에 내용이 다 들어 있죠.
아마 어제 제가 만난 관객들에게 명쾌한 답을 주는 영화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본 영화는 해석의 여지가 많죠.
제목보다 훨씬 할 얘기가 많은 영화, 그것이 좋은 영화의 한 요소가 아닐까요?
오세영님도 동의하시겠죠? ^^

양태덕 2016-05-13 15:05:27
답글

데이비드 린치의 lost highway 느낌도 나고, 그리고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의 감성도 느껴지고, 여러가지가 적절히 버무러졌고,
저도, 제 나름의 결론을 갖게 되었지만, 온전히 보시는 분의 몫이라 보입ㄴ디ㅏ.

김좌진 2016-05-13 16:08:47
답글

영화보고 나오는데, 옆의 어린애가 "그럼 예수님이 좀비라는 말이야?" 그러길래 처음의 자막을 떠올리며 끄덕끄덕 수긍했습니다...

황준승 2016-05-13 17:00:25
답글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영화인가요? 애들 데리고 가봐야겠네요. 씩씩하고 용감하게.
예수님은 사람 눈에는 사람처럼 보이고, 좀비 눈에는 좀비처럼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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