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금정산성막걸리를 먹어 본 소감을 올렸는데 댓글로 원석님께서 여러 차례에 걸쳐 강추하신 송명섭막걸리를 전화주문하여 먹어보았습니다.
주문은 집사람이 하였습니다.
ㅎㅎㅎ
금정산성막걸리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산성막걸리는 걸죽하고 누룩 향이 진득하게 나고 진한 맛인 반면 송명섭막걸리는 묽은 편이고 탄산가스가 많고 깨끗한 맛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탄산가스 발생이 많고 묽어서 잘못 흔들면 넘쳐 흘러 식탁 주변이 엉망으로 됩니다.
인공감미료가 일체 첨가되지 않아서 그런지 확 땡겨주는 맛은 없습니다.
단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맹탕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무첨가 막걸리의 경우 자칫 쓴 맛이 많이 날 수가 있는데 송명섭막걸리는 쓴 맛은 없습니다.
누룩 향이 없는 것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깊은 맛은 아니지만 은근한 맛이 있어 싫증나지 않고 계속 찾게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주문한지 20일이 되었는데 냉장보관으로 쉬어지는 현상은 없고 감칠 맛은 약간 증가됩니다.
산성막걸리는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송명섭막걸리는 속이 편하고 숙취 발생이 별로 없습니다.
이것은 아마 아스파탐 첨가 여부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금정산성막걸리도 맛있고 훌륭한 막걸리지만 송명섭막걸리도 성향은 완전히 다르지만 충분히 매력있는 막걸리네요.
앞으로 계속 주문하여 먹기로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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