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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노르웨이와 전기차 보급율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5-09 11:50:44
추천수 28
조회수   1,675

제목

산유국 노르웨이와 전기차 보급율

글쓴이

양원석 [가입일자 : ]
내용
 친환경 기술 포털 사이트인 트리허거(tree-hugger)는 노르웨이가 2025년부터 일반 승용차와 단거리 버스, 그리고 경량 트럭의 경우 무공해 자동차로만 차량 등록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변화가 내연기관의 종말을 앞당길 노르웨이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기사 링크)

전기자동차 구매 2위 국가는 노르웨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미국이다. 약 2만 5000대 정도가 판매돼서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했다. 당연한 결과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테슬라가 미국의 자동차 회사이기도 하지만, 우선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두 번째로 많이 구매한 국가가 어디냐는 점이다. 자동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독일? 모두 아니다. 인구가 500만 여명에 불과한 북유럽의 작은 나라인 노르웨이다. 총 4039대를 구매해서 전체 판매량의 9.4%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국한된 결과지만, 전체 전기자동차로 범위를 넓히면 더욱 경이롭다. 9천여 대가 팔린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를 비롯하여 총 2만 6000대가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되는 등, 이 나라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2012년 이래 매년 100%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 제조국가도 아닌 노르웨이가 어떻게 이처럼 압도적인 전기자동차 시장을 이루고 있을까? 그 비결은 노르웨이 정부와 수도인 오슬로 시가 지원하는 강력한 세제 혜택 및 보급 정책에 숨어있다.

우선 세제 혜택의 경우 1990년부터 전기자동차에 대해 소비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1996년부터는 주행세도 인하했다. 또한 2000년부터는 영업용으로 구매할 경우 자동차세를 50% 낮춰주고 있고, 2001년부터는 25%에 달하는 부가가치세도 면제해주고 있다.

노르웨이의 폭발적인 전기차 보급률 ⓒ wikipedia

노르웨이의 폭발적인 전기차 보급률 ⓒ wikipedia

보급 정책의 경우도 파격적이다. 노르웨이 실제 전기자동차 구입비용은 다른 유럽국가보다 현저히 낮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에서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인 ‘e-골프’를 구입한다면, 스웨덴보다 26% 가량 저렴한 3만 500유로에 살 수 있다.

반면에 기존의 내연기관을 단 자동차는 차 값의 25%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고스란히 납부해야 한다. 또한 차량 무게와 배출가스, 그리고 배기량에 따라 취득세 및 등록세가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골프 가솔린 모델을 구입한다면 e-골프의 경우와는 반대로 스웨덴에서 구입하는 비용보다 1만 유로를 더 지불해야 한다.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미래를 대비

세제 혜택 및 보급 정책 외에도 노르웨이는 가히 전기자동차의 천국이라 할 만큼 각종 편의제도 및 인프라가 제공되고 있다.

각종 편의 제도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로 꽉 막힌 출퇴근 시간의 도로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는 꼼짝하지 못하지만, 전기자동차는 여유있는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료 도로의 통행료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주차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기자동차 이용을 위한 인프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일반 충전소 6203개와 232개의 급속 충전소를 운영 중인데, 수도인 오슬로만 해도 950개의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를 ‘우대’하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박대’하는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까지 노르웨이의 전기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총 7만 4000여대로서 전체 판매량의 3.2%를 차지하는 뛰어난 결과를 낳았다.

노르웨이의 이런 독보적인 도전을 전 세계 사람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이유는, 이 나라가 유럽에서도 보기 드문 산유국이라는 점 때문이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는 석유 이용과 판매를 늘리는 것이 맞지만, 그래서는 국가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보다 멀리 내다보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이 나라는 다른 산유국과는 달리 석유를 판매한 돈으로 세금을 낮춰주기보다는 별도의 국부 펀드를 만들어 미래 세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석유가 고갈된다 하더라도, 펀드는 남긴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덕분일까? 노르웨이는 현재 저유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석유에만 의존해서 국가 경제를 꾸려온 나라들에 비해 상태가 양호한 형편이다.

(원문주소)
www.scienc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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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철 2016-05-09 11:58:10
답글

정책의 중요성이 보급율을 좌우하는군요, 당연한 얘기인데,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당연한 얘기가 안 나오는지요.

그런데, 자동차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은 조금 이상합니다.
내연기관 차가 멈춰서 뿜어대는 매연과 소음을 원활하게 소통하게 해주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역발상으로 내연기관 차 전용제
(결국 조삼모사이긴 해도 정책의 원칙과 맞아 떨어지겠죠~)

uesgi2003 2016-05-09 12:18:54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때문입니다. 지금 기술수준이 바닥이어서 전기자동차 주행거리가 최대 200km가 안됩니다.

노르웨이처럼 추운 곳은 히터틀면 급격하게 주행거리가 단축됩니다. 막대한 지원금을 주는 우리나라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이 거의 안되는 이유도 주행거리가 큽니다. 그래서 서울에서도 보조금 신청이 상당히 남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이면 전기차 포기죠.

주명철 2016-05-09 12:48:35

    기술과 기후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군요.

yws213@empal.com 2016-05-09 21:10:22

    산업기술에 쓰이는 쪽으로 하절기 전기비중이 너무 크고 그 혜택도 너무 비정상적으로 쏠려 있죠.
그 넘들끼리 뭘 주고받고 하는 터라서....,
재벌은 전기를 저렴하게 가정에선 전기를 더 비싸게 주고 사라는 것이죠.

김재흥 2016-05-09 12:08:58
답글

북유럽을 보면
작지만 많은 배움을 줍니다
특히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들은
우리가 배워야 할 모델들이 많아요...

진성기 2016-05-09 12:22:45
답글

유럽 최빈국중 하나엿던 노르웨이가 석유자원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이 사실만 두고 본다면 중동산유국이나 다를 바 없죠.
하지만 노르웨이는 본문에 있는 대로 석유판매 대금은 손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가난에서 벗어 나는데 석유가 큰힘이 되긴 했지만
지금은 펀드에서 나오는 이익금의 일부만이 예산으로 편입되고 있다고합니다.
자손들에게 물려줘야할 석유를 현 세대가 개발하고 있긴하지만
그 이익은 후손과 함께 누려애한다는 생각이랍니다.
자연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 보다는 후손을 위한 보존에 치중하고 있지요.
동계올림픽을 치렀지만 릴리르함메르나 오슬로 경기장을 보면
정말 단순하고 콘크리트 구조물은 최소한으로 했구나하는 것을 느낍니다.


중동과는 많이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중동에서 석유로 벌어 들인 돈을 현 권력층이 소모하고 잇는 것과는 다릅니다.
물론 최근 중동에서도 석유저본으로 국가 미래를 위해 투자하려고 하긴 하지만
국민들에게 혹은 미래 후손을 위해 쓰여지고 작립되는 것외에 독재자 권력층 왕족들이 이익을 많이 독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치의 차별 때문인듯 합니다.
노르웨이의 정치와 정책들을 우리나라 어버이들이 보면 빨갱이 정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욕할겁니다.

zapialla@empal.com 2016-05-09 12:45:31
답글

노르웨이가 아마도 만 15 세 부터 정치 활동이 가능한 나라일 겁니다.
우리의 고등학생쯤 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정치,국가정책토론을 하더군요.

정치활동 연령대가 낮은 나라들이 잘삽니다.

우리나라 어버이연합 등등이 보면 고등학교를 정치화 한다고 지랄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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